인텔, 시간외 12% 급등…MSCI 한국 ETF 강세·반도체 투자심리 개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에 개장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2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21374282_web.jpg?rnd=2026072309175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에 개장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24일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 부담으로 약세 출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텔 호실적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관세율을 12.5%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내린 5만1711.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하락한 7408.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 내린 2만5137.69를 기록했다.
시장은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데 주목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와 홍해 유조선 공격으로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7.04% 오른 100.6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17% 상승한 9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4.70%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개별 종목에서는 실적과 AI 투자 부담이 주가를 짓눌렀다.
테슬라는 실적 목표를 밑돌고 2년 만에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4.52%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2000억달러가 증발했다. 알파벳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으로 7.13% 하락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험발사 연기와 보호예수 해제 물량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최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118달러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4% 하락했고, 엔비디아(-1.56%)와 AMD(-2.29%)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론은 3.20% 상승했다. 장 마감 후에는 인텔이 시장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161억3000만 달러(약 23조8160억원)를 기록했다. 2011년 3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성장률로, 시장 예상치(11% 증가)도 크게 상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44% 오른 6963.35에 출발한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 때 710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빅테크 실적 공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02% 내린 1121.00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텔의 호실적이라는 상반된 재료가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CI 한국 증시 ETF는 2.01%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인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에서도 0.4%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MSCI 신흥국 ETF는 정규장에서는 0.60% 하락했지만 시간외에서는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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