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 마틴·노스롭 그루먼·RTX 등 사상 최대 규모 수주 잔고
CSIS “패트리엇 주문 병목 현상, 2029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
각 업체 무기 생산 시설 확장에도 박차 가하는 중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하루 앞둔 3월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엇(PAC-3)이 배치되어 있다. 2026.07.24.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8/NISI20260308_0021199981_web.jpg?rnd=20260308133601)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하루 앞둔 3월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엇(PAC-3)이 배치되어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전쟁으로 무기 장비 주문량이 급증해 미국 무기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했다.
미 국방부는 주요 방위산업체들에게 전쟁으로 고갈된 비축량을 복구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그리고 레이시온의 모회사 RTX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록히드 마틴은 미사일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전쟁에서 사용한 패트리엇 미사일과 정밀 타격 미사일의 생산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MDA)으로부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생산량을 4배로 늘리는 350억 달러 규모의 발주를 받아 이 업체의 수주 잔고는 2300억 달러로 높아졌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는 5월 미국이 이란 공격에 1000~1400기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까지 더해져 심각한 주문 병목 현상이 발생했으며 해소하는데 2029년 중반까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시온의 2분기 매출도 18% 증가했다.
멜리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스콧 미쿠스는 “이란과 미국의 적대 행위는 RTX가 판매하는 미사일 및 요격기 재고를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수요도 강세여서 레이시온의 수주 잔고 중 48%가 해외 고객으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수주 잔고의 상당 부분은 패트리엇, 에임-120 암람, 젬-T 미사일에 대한 수요다.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23일 오전 11% 이상 상승했다. 상용 항공우주 부문의 매출 급증을 발표한 RTX의 주가도 9% 올랐다.
앞서 노스롭 그루먼은 2분기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하면서 수주 잔고가 105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중 76억 달러는 미국의 ‘핵 3축’ 억지 전략의 지상 기반 구성 요소인 센티넬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계약이다.
미 국방부는 이란과의 분쟁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으로 고갈된 무기 비축량을 회복하기 위해 주요 업체들에게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 증가로 각 사의 생산시설 확대도 활발하다.
록히드 마틴은 5월 앨라배마주에 새로운 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노스럽, 레이시온, 그리고 또 다른 주요 계약업체인 L3해리스 역시 제조 시설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RTX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칼리오는 23일 “미국의 국방 예산 요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록히드 마틴의 CEO 짐 타이클렛은 23일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주문이 들어오기 전에 제조 및 설계 역량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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