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중국 AI모델 훌륭…좋은 오픈소스면 사용해야"

기사등록 2026/07/23 1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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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문샷 키미 K3 출시 후…美서 번지는 모델 차단 우려 일축

황 CEO "오히려 시장 저변 넓히고 엔비디아 성장에도 도움"

"중국 정부 연결되는 백도어 우려도 반박…미토스도 풀어야"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3월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7.23.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3월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7.2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황 CEO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 모델은 훌륭하다"며 "훌륭한 오픈소스 모델이라면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미국 기업들을 시장에서 밀어내는 시나리오는 없다. 가능성은 제로"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기업 문샷AI가 미국 모델에 비견되는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와 기술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액시오스는 키미 K3가 ▲최첨단에 근접한 성능 ▲미국 경쟁사보다 획기적으로 낮은 가격 ▲개발자가 자유롭게 수정·맞춤화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방식을 갖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키미 K3 같은 저렴하고 효율적인 AI 모델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 고객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중국이 미국의 고성능 폐쇄형 모델을 무단으로 학습(증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성남=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손인사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7.23.
[성남=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손인사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7.23.

다만 황 CEO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오픈소스 모델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개방형 모델이 더 많은 사람에게 AI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시장 저변을 넓힐 것이며, 여전히 많은 이용자가 폐쇄형 모델의 편의성·안정성·높은 성능을 이유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월가와 미국 정치권이 '키미 K3 충격'을 완전히 반대로 해석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황 CEO는 "시장은 처음부터 딥시크의 영향을 오해했다"며 "이번에도 월가는 키미의 영향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 AI는 칩에도, 데이터센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이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결국 엔비디아가 판매하는 AI 칩과 데이터센터,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황 CEO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오픈소스 모델을 제한하는 것 역시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모델이 중국 정부로 연결되는 '백도어'를 만든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기업들은 안전한 샌드박스 안에서 모델을 맞춤 설정하고 접근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개방성이 AI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며 외부 연구자들이 모델을 검증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같은 논리를 미국 모델에도 적용했다. 앤트로픽이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접근을 제한하기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들이 처음부터 접근을 제한하기보다 충분한 테스트와 신속한 보완을 통해 모델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미토스는 서비스 형태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미토스가 공개되지 않더라도 오픈소스 모델은 이미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앤트로픽이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며 "앤트로픽의 발전을 막는 것은 미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월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비디아 협력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2026.07.23.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월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비디아 협력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2026.07.23.

액시오스는 이번 발언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문제와 관련해 중국 AI 모델에 대한 조사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황 CEO는 "증류(distillation), 즉 AI와 다른 지식원으로부터 학습하는 것은 지능의 본질적인 과정"이라며 개인정보 침해나 계약 위반 등 위법 행위는 처벌해야 하지만, 모델 자체가 아니라 불법 행위를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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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중국 AI모델 훌륭…좋은 오픈소스면 사용해야"

기사등록 2026/07/23 15:49: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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