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조선협력센터 닻 올렸다…김정관 "마스가 빠르게 추진"

기사등록 2026/07/23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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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산업부·美상무부, 워싱턴 D.C.서 KUSPC 개소식 공동 개최

한·미 기업·기관 공동연구·인력양성·공급망 MOU 15건 체결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한 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 참석자들과 박수 치고 있다. 2025.08.27. bjko@newsis.com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한 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 참석자들과 박수 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공식 출범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KUSPC 개소를 기점으로 삼고 우리나라와 미국간 협의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통상부는 23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지난 5월8일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USPC의 설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해당 MOU에 따라 2개월 만에 KUPSC 개소식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게 됐다.

개소식에는 한미 양국 상무 장관뿐 아니라, 양국 주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측에선 재정경제부·방위산업청, 주미한국대사, 한미의원 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해군부 장관 대행, 주한미국대사, 토드 영 상원의원, 마크 켈리상원의원 및 백악관·해사청·국무부 등이 자리를 빛냈다.

양국 조선분야 협력 관련 인사들도 참석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등 한국 조선기업 대표와 한·미 양국 기업인 약 130여명이 개소식을 찾았다.

김정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KUSPC는 전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분야 협력 플랫폼으로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KUSPC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500억 달러에 이르는 조선협력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발주,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미측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KUSPC 대표로 선임된 이종건 센터장은 "미국 조선 전문인력 양성과 핵심 조선소 대상 생산성 컨설팅, 한·미 공동 기술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미국 조선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양 장관의 임석 하에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팀 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양성 ▲공동기술개발 등 4개 분야 총 15건의 협력 MOU가 체결되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팀 코리아에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KUSPC 등 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조선사들은 미 조선소 현대화 지원 및 기자재 등 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KRISO는 미래 조선해양 기술 공동연구·실증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정보 공유 등에 중점을 두고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 및 원활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선 총 5건의 MOU가 체결됐다.

한국 조선 기업들은 미국 파트너사들과 기자재, 설계·생산, 유지·보수·정비(MRO) 등 분야에 있어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파트너사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기업의 조선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조선해양 기자재 전문기업인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미국 Nicholas Bros, Everett Ship Repair 조선소와 조선 기자재 및 수리기술 등 제공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선박 MRO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분야 이외 미국 항만 현대화 차원에서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Washington United Terminals과 최신 항만크레인 4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관계자들이 '마스가 모자'를 쓰고 있다. 2025.08.27. bjko@newsis.com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관계자들이 '마스가 모자'를 쓰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인력양성 MOU는 총 3건이 체결됐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DCCC)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생들의 현장실습(OJT) 및 채용까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VR·AR 용접교육 시스템 등 첨단교육 인프라를 갖춘 인력양성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고, KRISO-조선협회-KUSPC는 미국 선급 ABS와 협력해 기술자격·안전훈련·인증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공동 기술개발과 관련해선 총 6건의 MOU를 맺었다.

한국 산업부는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조선분야 한미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7개 기업·기관, 미국의 9개 기업·기관은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첨단 인공지능(AI)·로봇 원천기술을 결합해 선박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미 양국 개별기업들간 다양한 공동연구도 진행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와 최신 자동화 기술을 미국 현지 조선소에 적용하는 한편, 무인수상정(USV) 등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 설계 전문기업인 깁스 앤 콕스와 손잡고 글로벌 고속수송함(GFS) 공동 설계 등을 추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ABSG컨설팅과 차세대 자율운항선박 운용 플랫폼 개발 및 시험·검증 등을 함께 추진한다.

KUSPC는 향후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미국 현지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예산지원을 바탕으로 워싱턴 D.C. 현지에서 미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인력양성 사업 등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개발, 기술교류, 직접투자 등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사업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 정부, 의회,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조선협력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KUSPC를 중심으로 미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조선분야 협력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한미전략투자공사 및 정책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우리 조선기업들의 투자활동 및 한미간 선박건조 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6.07.23.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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