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개도국과 공공서비스 AI 적용 모델 만들면 다른 차원의 경쟁력 갖출 것"

기사등록 2026/07/23 10:02:31

최종수정 2026/07/23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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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단순한 국산 모델 개발 아냐…종속되지 않는 구조 의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국이 개도국과 규제 기반 공공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는 모델을 만든다면 단순한 시장 확보를 넘어 전혀 다른 차원의 국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2일 밤 페이스북에 "오늘날의 논의는 주로 'AI로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라는 위험 통제에 집중되어 있지만 대다수 국가가 당장 필요로 하는 질문은 지역 의료 공백, 교육 격차, 복잡한 행정 절차 같은 현실의 문제를 AI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허브는 길목을 지킬 뿐이지만, 잘 만들어진 운영 방식은 스스로 확산된다"며 "한국이 공공서비스의 공백을 AI로 메우려는 시도는 수많은 국가가 공통으로 겪는 과제이기에, 다른 나라들이 자기 사정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선례가 된다"고 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선뜻 동참하려면 종속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현실적으로 따라 할 만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국가"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거대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도 독자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지켜낸 경험이 있고, 검색, 메신저, 이커머스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세계를 점령할 때도 자국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국이 말하는 '소버린 AI'는 단순한 국산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며 "필요할 때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되, 특정 생태계에 갇히지 않고 언제든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 과정에서 지켜야 할 명확한 원칙이 있다. 데이터 주권은 해당 국가에 남겨두고, 공동 개발한 모델은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점"이라며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수집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등한 지분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이 협력이 원조나 기술 수탈이 아닌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으로 유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막대한 전력과 부지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는 그동안 한국의 약점으로 지목돼 왔지만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이 현실화되면서 양상이 바뀌고 있다"며 "한국이 아시아의 컴퓨팅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개도국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일은 시혜가 아닌 유망한 인프라 산업이 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처럼 한국이 개도국의 독자적 AI 구축과 공공 인프라를 지원하면, 각국의 데이터와 공공 운영 경험이 한국 시스템으로 환류되어 기술의 깊이를 더한다"며 "도와주는 일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 되고, 5천만 시장의 한계는 수십 개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생태계로 확장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과 일본조차 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이 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는 단순하다. '플랫폼 자립 경험', '위협이 되지 않는 신뢰', '문화적 호감도'라는 독보적인 조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 한국이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최종 결과물은 단순히 미·중을 앞서는 단일 AI 모델이 아닐지 모른다. 그것이 AI 시대에 한국이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디.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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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개도국과 공공서비스 AI 적용 모델 만들면 다른 차원의 경쟁력 갖출 것"

기사등록 2026/07/23 10:02:31 최초수정 2026/07/23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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