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SMR·암모니아…차세대 에너지 승부수
![[서울=뉴시스]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발전소 전경. (사진=DL그룹 제공) 2026.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3119_web.jpg?rnd=20260722165334)
[서울=뉴시스]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발전소 전경. (사진=DL그룹 제공) 2026.06.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에너지 수요 폭증과 산업 구조의 대전환이 맞물리는 가운데, 국회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건설·에너지 업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종목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다. 이들 기업은 대형 원전 시공 경험과 실적을 기반으로 수주 기대감을 높이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보다 구조적인 관점에서 수혜 기업으로 DL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원전·SMR을 포함한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구축해 전면적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DL그룹은 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 및 금융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 그리고 국내외 플랜트 및 원전 EPC 수행 역량을 갖춘 DL이앤씨를 축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 및 트레이딩 기능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포함하면 사업 개발-시공-운영-유통으로 이어지는 완전 수직 통합 구조를 확보한 것이다.
2014년 포천 LNG 복합화력발전소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 DL에너지는 현재 글로벌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DL에너지는 미국, 한국, 파키스탄, 칠레, 요르단, 호주 등의 주요 발전소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DL에너지 미국 페어뷰 발전소. (사진=DL그룹 제공) 2026.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3117_web.jpg?rnd=20260722165258)
[서울=뉴시스] DL에너지 미국 페어뷰 발전소. (사진=DL그룹 제공) 2026.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에너지 수요 급증과 산업 구조 재편이 맞물리는 가운데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국내 건설·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다. 두 회사는 대형 원전 시공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DL그룹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나온다. 단순 시공을 넘어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어 구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DL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과 금융 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와 국내외 플랜트·원전 EPC 역량을 보유한 DL이앤씨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더해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 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DL에너지는 2014년 포천 LNG 복합화력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에너지 디벨로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파키스탄, 칠레, 요르단, 호주 등에서 발전소 투자 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DL에너지는 현재 미국에서 가스복합발전소를 직접 투자·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다. 2019년 미시간주 나일즈 가스복합발전소 개발에 참여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개발 단계부터 건설과 상업운전까지 수행한 첫 사례를 만들었다. 이어 2022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페어뷰 가스복합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두 발전소 모두 높은 발전 효율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DL에너지는 가스복합과 석탄, 중유 발전뿐 아니라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해 왔다. 연료전지와 SMR 등 차세대 발전 프로젝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발전원 개발과 운영 역량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DL이앤씨 역시 기존 대형 원전과 석탄화력, 정유 플랜트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SMR과 LNG 발전, 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분야에서는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협력해 4세대 SMR 기술과 EPC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25일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표준화 설계는 발전소 내 주요 설비 간 연계 방식을 구체화하는 핵심 공정으로, 국내 건설사가 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완성되는 설계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초도호기를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물 대신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아마존의 투자와 협력을 기반으로 5GW 규모의 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에너지기업 센트리카와도 6GW 규모 원전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전 세계 SMR 시장 규모가 85GW, 약 5000억달러(약 7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암모니아 생산 인프라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공장을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글로벌 기술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소·암모니아 전환 및 운송 기술 관련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약 2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도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DL그룹의 디벨로퍼 역량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 프로젝트는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개발과 금융 조달, 운영 능력까지 요구되는 만큼, DL그룹의 사업 구조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L그룹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과 사업 개발, 시공 및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차별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해왔다"며 "그룹이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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