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설 '혹서일' 첫 기록…도요타시 등 3곳서 40도 이상

기사등록 2026/07/22 17:03:4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전국 914개 관측지점 중 278곳서 35도 이상

도쿄 열사병 의심 287명 이송…2022년 이후 하루 최다

42개 광역자치단체에 경보…고온 다음 주까지 지속

[도쿄=AP/뉴시스]지난해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련된 '쿨링 미스트 스팟'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5.20.
[도쿄=AP/뉴시스]지난해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련된 '쿨링 미스트 스팟'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5.2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일본에서 하루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인 날을 뜻하는 ‘혹서일(酷暑日·고쿠쇼비)’이 지난 4월 공식 기상용어로 도입된 뒤 처음 관측됐다. 수도 도쿄에서는 하루 287명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폭염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BBC에 따르면 전날 일본 중부 기후현 다지미시는 40.3도, 아이치현 도요타시는 40.1도, 기후현 구조시 하치만 지구는 40.0도를 기록했다. 도요타시와 하치만 지구의 관측값은 각각 해당 관측소의 역대 최고치였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4월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인 날을 혹서일로 부르기로 했다. 40도를 넘는 기온이 거의 해마다 관측되는 상황을 반영해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새 명칭을 정했다.

일본은 이미 최고기온이 25도·30도·35도 이상인 날에 각각 다른 명칭을 사용해왔다. 기존에는 35도 이상인 ‘맹서일(猛暑日·모쇼비)’이 가장 높은 구분이었지만, 여기에 40도 이상을 뜻하는 혹서일이 추가됐다.

일본 기상청 관측 결과 이날 전국 914개 관측지점 가운데 278곳에서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3곳에서 40도 이상이 기록되면서 새 명칭 도입 후 첫 혹서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고온 현상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2곳에는 열사병 경계경보가 내려졌다. 당국은 냉방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을 보충하라고 당부했다. 장시간 야외 활동도 피하라고 권고했다.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에서 한 사람이 휴대용 선풍기를 켜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루이즈 델모트)2025.06.17.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에서 한 사람이 휴대용 선풍기를 켜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루이즈 델모트)2025.06.17.
도쿄에서는 21일 3세부터 103세까지 287명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잠정치로, 현행 집계를 시작한 2022년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구급 요청이 몰리자 도쿄소방청은 22일 구급차 운용이 한계에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구급차 과부하 경보’도 발령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8월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고인 41.8도를 기록했다. 업무 중 열사병으로 숨지거나 나흘 이상 휴업한 근로자도 180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9명이었다.

폭염이 심해지면서 직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도쿄도는 올여름 소속 직원들에게 정장과 넥타이 대신 티셔츠와 반바지, 운동화 등 가벼운 복장으로 근무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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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설 '혹서일' 첫 기록…도요타시 등 3곳서 40도 이상

기사등록 2026/07/22 17:03: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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