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산 수입 57%↓·UAE·오만산 사실상 중단
![[닝보=신화/뉴시스] 초대형 유조선이 중국 닝보항에 접안해 적재 원유를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22](https://img1.newsis.com/2018/03/27/NISI20180327_0013935576_web.jpg?rnd=20180327004910)
[닝보=신화/뉴시스] 초대형 유조선이 중국 닝보항에 접안해 적재 원유를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6월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41.3% 크게 줄어든 2927만2000t에 그쳤다고 재신쾌보, 자유시보(自由時報), 중국능원망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최신 통계를 인용해 6월 원유 수입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1∼6월 누적 원유 수입은 2억4800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줄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중국 최대 원유 공급국 자리를 유지했다. 6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830만1000t(일일 평균 202만 배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감소했다.
브라질은 421만2000t으로 8.4% 증가하며 2위에 올라서고 사우디아라비아는 342만t(일일 83만 배럴)으로 56.7% 급감하며 3위에 머물렀다. 사우디산 원유 수입량은 2018년 7월 이래 가장 적었다.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수입은 6만t(일일 1만 배럴)으로 98% 줄었고 오만산 경우 13만t(일일 3만 배럴)으로 96% 감소해 사실상 수입이 중단됐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산 원유 수입은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산 원유 수입은 134만t(일일 33만 배럴)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81% 감소했고 전월과 비교해서도 14% 줄어 2022년 2월 이래 제일 적었다.
인도네시아산 원유 수입은 250만t(일일 61만 배럴)으로 전월보다 29% 감소해 올해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래도 중국은 2024년 인도네시아에서 약 10만t만 수입했으나 2025년 7월 이후에는 월간 수입량이 200만t을 넘어서는 등 수입 규모가 크게 확대했다.
앞서 중국의 인도네시아산 원유 수입 증가가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서 환적된 미국 제재 대상 이란산 원유의 운송 경로를 숨기기 위한 수단 가운데 하나라는 보도가 있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이란산과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산으로 원산지를 바꿔 들여오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동남아 인근 해역에서 선박 간 환적이 흔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능원망은 6월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영향으로 이란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하면서 수입 원유 평균 가격이 전달보다 5.5% 내린 t당 5234.7위안(약 114만3363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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