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 신체검사와 휴대물 엑스레이 검사로 역마다 장사진
폭발물 외 대형 향수병·개봉된 술병·담배 라이터·살충제 등 휴대 금지
노인·학생·어린이·빈손 승객 전용 통로 마련 등 융통성 있는 검색 제안도
![[서울=뉴시스]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지하철에서 19일부터 보안검색이 실시되면서 탑승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출처: 성도일보)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2881_web.jpg?rnd=20260722145923)
[서울=뉴시스]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지하철에서 19일부터 보안검색이 실시되면서 탑승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출처: 성도일보)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광둥성 ‘개혁 개방의 1번지’ 선전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4개월 가량 앞두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드론 금지에 이어 도입된 지하철 검색대로 승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향수 등까지 반입을 금지하는 휴대 물품 제한 등으로 인한 시민불편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선전시는 19일 지하철 승객들을 대상으로 보안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휴대 수하물을 엑스레이 검사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폭발물은 물론 대형 향수병, 개봉된 술병, 담배 라이터 또는 살충제를 휴대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 같은 추가 제한 조치의 종료일도 밝히지 않았다.
홍콩 성도일보는 22일 이 같은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 승객과 수하물 검사로 역마다 긴 줄이 생기고 일부 시민들은 직장에 늦었다고 소셜 미디어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1월 18일과 19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고위급 국제회의여서 보안 강화 압박이 있지만 엄격한 검사 방식이 탑승 절차를 크게 지연시켜 많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안 검색 시행이 지나치게 강압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선전이 APEC 개최를 계기로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효율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세계에 선보여 국제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시민들을 고려하지 않은 엄격한 통제는 시민들의 행사에 대한 호감을 잃게 하고 외국 방문객과 관광객들에게는 긴장되고 경직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성도일보는 특정 지하철역이나 혼잡이 덜한 시간대부터 점진적으로 시범 운영하거나, 노인, 학생, 어린이, 빈손 승객을 위한 전용 통로 마련 등 융통성있는 검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제안도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선전 경찰은 16일 푸톈구 일대에서 드론 등 비행물체의 운영을 11월 23일 24시까지 금지했다.
대상은 드론(무인항공기), FPV 드론, 모형항공기, 헬리콥터, 패러글라이더, 열기구, 연 등 각종 저고도 비행체다.
비행금지구역에는 APEC 회의 개최지로 예상되는 선전 인터컨티넨탈 호텔 및 컨퍼런스 센터가 포함되어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3월 임명된 선전시 진레이 공산당 서기는 “중요한 정치적 임무를 단호히 수행하고 국가 외교 전략 전반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전시는 진 서기 취임 이후 전동 자전거도 APEC 관련 행사가 열릴 주요 장소를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 금지됐다.
지난 몇 달 동안에는 금연 규정도 확대되어 모든 기차역과 선전과 홍콩을 잇는 국경 검문소에서 흡연이 금지됐다.
선전은 2001년 상하이, 2014년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중국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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