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러시아, 우크라 종전 비밀 회동"

기사등록 2026/07/22 15: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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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관여…'페테르부르크 대화' 후속 모임

러-유럽 대립 와중 獨 비공식 채널 주목

[베를린=AP/뉴시스] 2013년 8월 자료 사진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 중인 로날트 포팔라 당시 독일 총리실장. (사진=뉴시스DB)
[베를린=AP/뉴시스] 2013년 8월 자료 사진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 중인 로날트 포팔라 당시 독일 총리실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과 러시아의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비공개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독일의 전직 정치인과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과 비공식 소통 채널을 조용히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회동은 지난 12~14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이뤄졌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베를린에서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 영토가 해당 회동에 활용됐다"면서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세부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출입국 항공 기록을 확인한 결과 바쿠에서 비밀 회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회담에 정부 차원의 관여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의에 "해당 회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회담에는 독일 측에서 앙겔라 메르켈 정부에서 총리실장을 지낸 로날트 포팔라와 마티아스 플라체크 전 브란덴부르크주 총리가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발레리 파데예프 대통령실 인권위원장과 총리 대행을 지낸 빅토르 줄코프 가스프롬 이사회 의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 모임은 양국 엘리트들이 폭넓게 모여 토론을 벌이던 '페테르부르크 대화'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은 2021년 해산됐다.

이 포럼의 마지막 의장이었던 포팔라를 중심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인 독일 핵심 그룹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바쿠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고급 호텔에서 최소 네 차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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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러시아, 우크라 종전 비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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