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英 실업률 4.9% 유지…"고용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기사등록 2026/07/21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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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상승률은 3.4%로 2020년 이래 최저

[런던=AP/뉴시스] 영국 정부와 장기 임금 분쟁 중인 전공의들이 7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세인트 토머스 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4.07
[런던=AP/뉴시스] 영국 정부와 장기 임금 분쟁 중인 전공의들이 7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세인트 토머스 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4.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3∼5월 실업률이 시장 예상과 달리 4.9%를 유지하고 고용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BBC와 MSN,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21일 올해 3~5월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직전 3개월과 같은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실업률이 5.0%로 오른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실업자 수는 직전 3개월보다 1만7000명 줄어든 176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업 기간이 6∼12개월인 구직자와 12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가 감소했다.

다만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었다. 6∼12개월 실업자와 12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가 증가한 여파다.

전체 취업자는 직전 3개월에 비해 14만8000명 많은 3447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8만5000명 늘어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6만3000명이나 웃돌았다. 2025년 7월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전년 동기보다는 취업자가 34만명 늘었다. 전일제와 시간제 고용이 모두 증가했다.

16∼64세 고용률은 75.1%로 직전 3개월 75.0%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1% 포인트 낮았다.

부업을 가진 취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늘어 전체 취업자의 3.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6.4%로 올라 2014년 이래 가장 높았다.

세무당국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별도 통계에서는 6월 급여 지급 대상 근로자가 3030만명으로 전달보다 4000명 감소했다. 5월은 애초 2000명 증가에서 3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급여 지급 대상 근로자가 7만1000명 줄어 채용 부진이 이어지는 흐름을 반영했다.

4∼6월 구인 건수는 71만2000건으로 직전 3개월에 비해 7000건 줄었다. 2022년 노동시장 과열기에 기록한 130만건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축소했다.

ONS는 구인 감소 주된 배경으로 중소기업의 채용 축소를 꼽았다.

기업들은 레이철 리브스 전 재무장관이 도입한 사회보장 부담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KPMG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약한 흐름을 보이고 민간부문 임금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며 "이날 발표한 지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근거를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노동시장이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임금 상승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ONS는 3∼5월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임금은 주당 699파운드(약 138만6160만원)로 전년 동기보다 3.4% 올랐다고 밝혔다.

2∼4월과 같은 상승률로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지만 2020년 10월 이래 최저 증가율이다.

민간부문 임금 상승률은 3.0%에서 2.9%로 둔화했으며 2020년 10월 이후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공공부문 임금 상승률은 5.1%에서 5.5%로 높아져 11~1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호텔·음식점업이 3.6%, 제조업 2.8%, 서비스업 3.7%, 금융·기업서비스업 2.3% 각각 상승했다. 건설업은 0.2% 하락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정규임금은 0.3% 올라 2~4월, 1~3월의 0.1%를 0.2% 포인트 상회했다.

보너스를 포함한 평균 주간 임금은 주당 749파운드(148만4970원)로 전년 동기보다 4.3% 올랐다. 2~4월과 1~3월의 4.4%에서 둔화하고 시장 예상치 4.5%도 밑돌았다.

민간부문 총임금 상승률은 2~4월 4.2%에서 4.0%로 0.2% 포인트 저하했다. 공공부문은 5.2%에서 5.5%로 상승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총임금은 1.1% 올라 직전 3개월 1.2%보다 소폭 감속했다.

6월 중위 월급은 2632파운드(521만6940만원)로 지난해 동월보다 4.3% 늘었다. 5월 4.6%보다 증가폭이 축소했다.

고용 지표와 임금 지표를 종합해 살피면 영란은행이 내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시장에서는 점치고 있다.

그래도 금융시장은 2026년 말까지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한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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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英 실업률 4.9% 유지…"고용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기사등록 2026/07/21 20:13: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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