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품는 네이버, 美 스테이블코인 결제사에도 베팅

기사등록 2026/07/14 20:17:51

최종수정 2026/07/14 21:38: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네이버벤처스, 2억5000만달러 규모 레인 시리즈C 투자 참여

스테이블코인 카드·지갑·환전·송금 인프라 제공…150여개국서 이용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기업 결합 추진 속 글로벌 디지털 금융 확장 포석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4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2024.05.13. hwa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4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2024.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레인(Rain)'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결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디지털자산 결제 시장을 겨냥한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미 실리콘밸리 소재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는 지난 1월 레인의 2억 5000만 달러(약 374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미국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레인(Rain)' CI. (사진=레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레인(Rain)' CI. (사진=레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인은 기업과 핀테크 업체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송금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레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업은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를 출시하거나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바꾸는 환전 기능, 디지털 지갑, 해외 송금·지급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올 초 기준 웨스턴유니언과 결제 기업 '누베이' 등 기업 200여곳이 레인의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레인이 처리하는 연간 환산 거래액은 30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넘으며 레인 기반 카드와 결제 프로그램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가 과거 NFT뱅크 등 블록체인·웹3 기업에 투자한 적은 있으나 네이버벤처스의 가상자산 관련 기업 투자가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벤처스는 영상 인공지능(AI) 기업 트웰브랩스를 시작으로 AI·핀테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기업에 투자하면서 네이버 사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벤처스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송금 수단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해 레인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은 가상자산을 직접 발행하거나 거래하는 기업이 아니라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카드·지갑·환전·송금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이 점에서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사업과 접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결합 이후 진행할 글로벌 디지털금융 사업과 레인의 기술을 연계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네이버의 커머스·간편결제 기반과 두나무의 가상자산 거래·지갑 기술에 레인의 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가 더해질 경우 글로벌 결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기업 결합 여부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 등 관계 당국 절차가 남아 있다. 양사는 지난 6일 주식교환 예정일을 기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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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품는 네이버, 美 스테이블코인 결제사에도 베팅

기사등록 2026/07/14 20:17:51 최초수정 2026/07/14 2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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