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석유제재 복원해도 수출 이상 없다"…걸프국 보복 공격도 지속

기사등록 2026/07/14 17:36:4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테헤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60일간 면제됐던 석유 제재를 복원한 가운데, 이란 정부는 석유 수출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오른쪽)이 2024년 9월30일 테헤란 메흐라바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맞이하는 모습. 2026.07.14.
[테헤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60일간 면제됐던 석유 제재를 복원한 가운데, 이란 정부는 석유 수출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오른쪽)이 2024년 9월30일 테헤란 메흐라바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맞이하는 모습. 2026.07.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60일간 면제했던 석유 제재를 복원한 가운데, 이란 정부는 석유 수출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은 14일(현지 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이 석유 제재 60일 유예 조치를 취소했으나, 석유 수출은 평소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크네자드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를 오래 전부터 구축해왔다"며 "이 매커니즘은 유예 기간 동안 해체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1~22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연 뒤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면허를 발급했다.

그러나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60일 제재 유예가 철회됐다. 미국 당국자는 당시 AP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상응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그림자 선단을 통한 원유 수출을 장기간 해왔기 때문에, 제재가 복원되더라도 이란에 즉각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이란은 오랫동안 미국 제재를 회피하는 그림자 선단을 활용해 대다수 석유를 중국에 판매해왔다"며 "탱커트래커스에 따르면 이란의 6월 5000만 배럴 수출은 대부분 비밀 선단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14일 오후 4시(한국 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힌 만큼 제재 우회 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알자지라는 이날 탱커트래커스 자료를 인용해 "이란 원유 약 3000만 배럴이 아직 반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 해군 봉쇄가 예정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재개됐다"고 짚었다.

한편 이란은 이날도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공습에 대응해 미군기지가 있는 걸프 각국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바레인 내무부는 이날 6시간 동안 6차례에 걸쳐 공습 경보를 울리고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미 해군 제5함대 패트리엇 레이더, 조기경보레이더 체계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프린스 하산 미 공군기지가 있는 요르단도 공격당했다.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내 미군기지 주요 시설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리는 귀국에 어떤 적개심도 없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르단은 이란 미사일 4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란 "美 석유제재 복원해도 수출 이상 없다"…걸프국 보복 공격도 지속

기사등록 2026/07/14 17:36: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