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롤이 돌아왔다"…라이엇, '롤 클래식'으로 팬심 공략

기사등록 2026/07/15 00:00:00

최종수정 2026/07/15 00:1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라이엇게임즈, 오는 30일 초창기 시스템 구현한 '롤 클래식' 출시

느리지만 강력한 한 방…1세대 팬 향수 자극하고 MZ엔 신선함 선사

"지난해 실패 교훈 삼아 매칭 1분 이내로 단축…본질에 집중할 것"

[서울=뉴시스]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식 주요 캐릭터 사진.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식 주요 캐릭터 사진.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라이엇게임즈가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초창기 감성을 되살린 '롤 클래식' 모드를 도입한다. 초창기 시스템을 부활시켜 떠났던 이용자를 다시 불러 모은다는 전략이다.

시즌3 감성 그대로…30일 '롤 클래식' 출시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롤 초창기의 향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신규 게임 모드 롤 클래식을 30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롤 클래식은 특정 시기의 게임 시스템을 그대로 복제하는 대신 초기 시즌의 핵심 요소들을 집대성한 형태다. 시즌 3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이번 모드에서는 소환사의 협곡 맵은 물론 아트마의 창, 얼어붙은 망치 등 향수를 자극하는 초창기 아이템들과 업데이트 전 챔피언 스킬 구성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클래식 버전의 카타리나, 이즈리얼, 아리 등 총 60명의 챔피언이 공개된다. 이후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반영해 차례대로 라인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모드는 현대적인 롤과 게임성에서 차별화된다. 기동력을 앞세운 현재의 형태와 달리 클래식 모드는 속도가 느리고 상대방을 묶어두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방해하는 기술이 자주 쓰인다. 대신 전투에서 스킬을 한 번만 사용해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도록 설계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서울=뉴시스]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식 로딩 화면.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식 로딩 화면.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이엇게임즈는 과거의 게임성을 보존하면서도 기술 영역은 현대적으로 개선시켜 지연 시간과 스킬 입력 오류 현상은 줄이는 등 최상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롤 클래식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 하는 1세대 팬에게는 추억을, 게임을 배우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MZ세대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진입점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이다.

폴 벨레자 롤 책임 프로듀서는 "실시간 전략 게임(RTS)에 익숙한 옛 세대와 현재 세대는 게임을 배우는 방식부터 다르다"며 "현대적인 편의성 기능을 유지하면서 클래식의 재미를 재현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라이엇게임즈는 대전에서 열린 국제 롤 이스포츠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시작을 앞두고 롤 클래식 이벤트 매치를 선보였다. 롤 초창기에 이스포츠 선수로 활동했던 '앰비션' 강찬용, '캡틴잭' 강형우 등이 이날 경기에 임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수라장 흥행…"복귀 이용자 절반이 이 모드 통해 돌아왔다"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난 10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올해 롤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사진은 폴 벨레자 롤 책임 프로듀서(오른쪽)와 에두아르도 코르테호스 모드 프로덕트 리드. 2026.07.10.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난 10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올해 롤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사진은 폴 벨레자 롤 책임 프로듀서(오른쪽)와 에두아르도 코르테호스 모드 프로덕트 리드. 2026.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이엇게임즈는 무작위 총력전의 강화 버전인 '아수라장' 모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현재 아수라장은 소환사의 협곡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플레이 시간을 기록 중이다. 최근 증가한 이용자의 50%가 아수라장을 계기로 게임에 복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맵의 외형만 바꾸는 과거의 방식에서 갇히지 않고 '증강 체계'라는 시스템적 변화를 꾀했다. 증강 체계는 게임 도중 무작위로 주어지는 선택지를 통해 챔피언의 스킬과 능력을 특별하게 개조하는 강화 시스템으로, 매 판마다 다른 방식으로 챔피언을 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신선한 재미와 전략적 변수를 제공한다.

라이엇게임즈의 올해 전략은 명확하다. 경쟁을 즐기는 핵심 이용자에게는 정제된 랭크 게임을, 복귀 이용자에게는 아수라장을, 과거 팬에게는 '클래식'을 제공하며 파편화된 이들을 하나의 롤 생태계 안에서 묶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에두아르도 코르테호스 모드 프로덕트 리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 예정"이라며 "무작위 총력전도 핵심 부분인 만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난 10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올해 롤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사진은 매튜 릉-해리슨 롤 선임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2026.07.10.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난 10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올해 롤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사진은 매튜 릉-해리슨 롤 선임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2026.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롤 개발진은 지난해 롤에 오브젝트와 콘텐츠 과도하게 추가하면서 이용자에게 전략의 부재와 피로감을 안겼다고 반성했다.

매튜 릉-해리슨 롤 선임 게임플레이 디자이너는 "잘못된 업데이트로 이용자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강요받는 게임이 됐다"며 "올해는 본질로 돌아와 오브젝트를 축소하고 1분 이내 매칭률을 90%까지 끌어올리는 등 이용자 경험 개선에 나섰다"고 전했다.

비정상적 플레이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악성 행위 근절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한국의 실명 인증 시스템을 활용해 제재받은 계정의 경우 동일 명의로 가입한 다른 계정에도 같은 제제를 취했다. 이를 통해 비정상 플레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재범률을 대폭 낮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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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롤이 돌아왔다"…라이엇, '롤 클래식'으로 팬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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