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믿었는데…첫 거래부터 투자자들 '실망'

기사등록 2026/07/09 20:32:08

최종수정 2026/07/09 2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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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치카=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
[보카치카=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 지수 편입 첫날 기대와 달리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수 편입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에도 주가는 첫 거래 시작가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나스닥100 편입 첫 거래일에 전 거래일보다 6.8% 하락한 149.4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135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200달러를 웃돌았던 고점과 지난달 12일 첫 거래 당시 시초가인 15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나스닥100 편입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해왔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80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페이스X 주가는 나스닥100 편입을 앞둔 지난주 약 6% 상승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헤지펀드와 단기 투자자들이 나스닥100 편입 이벤트를 겨냥해 거래했다"며 "이날 나스닥 시장 전반의 약세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2%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4%, 0.2% 내렸다.

WSJ는 화성 식민지 건설과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스페이스X가 전쟁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미국 증시의 상징적인 종목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장기 성장성에 대한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재사용 로켓 기술과 위성 인터넷 사업, 향후 우주 AI 인프라 구축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55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상장 직후 처음으로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 은행 대출을 상환하는 데 활용했다. 초기에는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후 회사채 가격이 유통시장에서 빠르게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 대비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발행 당시 1.4%포인트에서 1.65%포인트로 확대됐다.

크레디트사이츠의 데이비스 에버트 매니징디렉터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스페이스X가 얼마나 많은 현금을 소진하고 얼마나 추가 차입에 나설지 등 여러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아직 상황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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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믿었는데…첫 거래부터 투자자들 '실망'

기사등록 2026/07/09 20:32:08 최초수정 2026/07/09 2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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