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에도 선거 완주, 2만7418표 득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등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21291211_web.jpg?rnd=2026052109515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등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청년 정치를 앞세우며 최연소 부산시장 후보로 주목받았던 정이한 전 개혁신당 후보가 낯 뜨거운 정치 자작극으로 몰락을 맞았다.
정 전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지난 6·3 지선의 부산시장 판에 등장했다.
정 전 후보의 첫 선거 도전장이었다. 정 전 후보는 부산 출신인 점을 내세우며 부친이 지역 의료계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특히 청년 정치인을 강조하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시민들과 접점을 넓혔다. 거리 유세를 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달아 게시하며 표심을 노렸다.
하지만 시장 선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제3정당이자 지지 기반조차 미약했던 정 전 후보는 결국 '피습 자작극' 범행을 꾸미는 데로 나아갔다.
범행을 함께 계획 한 건 자신의 헬스 트레이너이자 오랜 지인 A(30대)씨였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4월27일 오전. 정 전 후보는 부산 금정구에서 승용차 유세를 진행하다 차량을 타고 지나가던 A씨로부터 음료가 든 컵을 맞았다.
이후 정 전 후보는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다.
당시 개혁신당 측은 이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했다.
또 "경찰은 신속히 범인을 색출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청년 정치인을 향한 유례 없는 테러에 정치권은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정 전 후보는 이후 목에 깁스를 한 채 선거운동에 복귀, 경찰서를 찾아 A씨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 전 후보는 선거에서 3위(득표율 1.56%)를 기록했다. 득표수는 2만7418표다. 비록 낙선했지만 부산 정계에 이름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음료 테러'에 대한 정 전 후보의 자작극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특히 A씨와의 사전 통화 내역, 공모관계가 추정되는 CCTV 등은 자작극 공모의 핵심 증거가 됐다.
정 전 후보는 지난 5월 중순 이 사안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선거를 완주했다.
그는 경찰에 범행 동기로 "선거에서 유리함을 위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후보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와 함께 경찰에 구속된 상태로, 다음 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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