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조속히 도입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0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21356605_web.jpg?rnd=2026070911031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경상수지 흑자 누적폭을 고려할 때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여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9일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경상수지 흑자가 아주 큰 폭으로 누적되고 있고, 기본적인 경제 틀에서 봐서 앞으로 원화가 강세로 들어설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한미) 통화 스와프 같은 제도는 상징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면서도 "주 목적이 유동성이 고갈됐을 때 유동성을 지급하는 장치기 때문에 지금 현상황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최근 고환율 원인을 묻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요인이 있고, 한국에 특히 적용되는 요인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요인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 때문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면도 있지만, 한국 상황에 특별히 적용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같은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한은 업무보고에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언급의 강도가 높다며,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묻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일반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말씀드렸고, 한은 창립 기념사에도 같은 문구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신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했다.
신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라든가 예금 토큰이라든가 각각 특화된 용도가 있다"며 "그래서 서로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며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0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21356597_web.jpg?rnd=2026070911025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앞서 신 총재는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2.5% 수준에서 유지해 왔으나,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신 총재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됐으며,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교역 조건 개선으로 명목 GDP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측면에서는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 물가는 중동 사태 진정에도 불구,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 측 압력이 커지면서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 총재는 "원·달러 환율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과 미 달러화 강세로 1500원대 초중반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주가는 주요 업황 호조, 자본시장 제도 개선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외국인 차익 실현 및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목적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다소 조정받는 모습"이라고 했다.
신 총재는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의 성장세 확대와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 등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수도권 주택 가격의 상승세 재확대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 등은 불안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은행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하에서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적극 도모했으며, 금융·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