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시험한 中 D램 CXMT, AI 메모리 판 흔드나…"최소 2년은 공급난"

기사등록 2026/07/08 15:28:56

최종수정 2026/07/08 16:36:2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애플, 중국 판매용 아이폰 D램 테스트…美 기업들 사용 확대 로비

AI 메모리 자립 핵심 부상…HBM은 아직 삼성·SK와 격차

[서울=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수용 아이폰에 탑재할 CXMT의 D램 칩을 시험하고 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 CXMT 로고. 2026.07.08.
[서울=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수용 아이폰에 탑재할 CXMT의 D램 칩을 시험하고 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 CXMT 로고. 2026.07.0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메모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수용 아이폰에 탑재할 CXMT의 D램 칩을 시험하고 있다. 또 미국 기술기업들과 함께 미국 정부를 상대로 CXMT 제품의 사용 범위를 넓혀달라는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적자 기업이었던 CXMT는 AI 메모리 부족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IPO(기업공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30억 위안(약 7조3000억원)에 달해 지난 10년간 누적된 370억 위안(약 8조1900억원) 손실을 사실상 만회했다.

왕차이이 대만 민주주의·사회·신흥기술연구소(DSET) 연구위원은 "CXMT는 중국이 육성하는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이자 AI 공급망 자립 전략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CXMT는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의 약 11%를 차지했으며, 허페이·상하이·베이징의 신규 라인이 가동되는 2028년에는 이 비중이 1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기술기업들 입장에서는 한정된 D램 공급망에 새로운 공급처가 생기는 셈이지만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애플은 2022년에도 중국 메모리 채택을 검토했다가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이던 마코 루비오 현 국무장관 등의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CXMT의 증설이 당장 메모리 가격을 안정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 왕 세미애널리시스의 메모리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산 메모리가 훨씬 저렴해서 시장에 넘쳐날 것이라는 건 오해"라며 "생산능력이 극도로 제한돼 있어 CXMT가 증설을 이어가더라도 최소 향후 2년간은 공급 부족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이 급증하면서 태양광·전기차 산업처럼 해외 경쟁사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CXMT의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회사는 2023~2025년 최소 60억 위안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고, 국유 주주들이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IPO를 통해 295억 위안을 조달해 생산공정 고도화와 차세대 D램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진정한 시험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출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AI용 핵심 메모리인 HBM에서는 아직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격차가 크다.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 비용과 수율에서도 불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업계는 기존 D램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과 IPO 자금을 바탕으로 중국이 HBM 투자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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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시험한 中 D램 CXMT, AI 메모리 판 흔드나…"최소 2년은 공급난"

기사등록 2026/07/08 15:28:56 최초수정 2026/07/08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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