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무단으로 들어간 학부모가 자녀와 다툰 학생을 붙잡아 넘어뜨리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490_web.jpg?rnd=20260728090548)
[서울=뉴시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무단으로 들어간 학부모가 자녀와 다툰 학생을 붙잡아 넘어뜨리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무단으로 들어간 학부모가 자녀와 다툰 학생을 붙잡아 넘어뜨리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A군은 지난 3일 교내 운동장에서 같은 반 친구와 휴대전화 영상을 보는 문제로 다퉜다.
두 학생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주변 학생들이 말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후 상대 학생의 어머니 B씨가 학교 안으로 들어와 A군에게 다가갔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씨가 A군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따진 뒤 양팔을 붙잡아 끌고 가려는 모습이 담겼다. A군이 저항하자 B씨는 A군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위에서 몸을 누르고 밀치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A군의 아버지는 "B씨가 따라오라며 아들을 잡아끌었고, 아들이 '왜 따라가야 하느냐'며 저항하다 넘어졌다"며 "CCTV 사각지대에서도 아들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이 화단에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고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는 상대 학생의 할머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측은 해당 여성이 B씨와 함께 A군을 향해 손가락질했으며, A군이 바닥에 넘어져 있을 때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사건 당시 배움터지킴이가 순찰을 나가 정문 초소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별다른 제지 없이 학교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측은 학교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CCTV에는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학교 교사가 현장을 바라보다 별다른 제지나 신고 없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주변 학생들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고, 학교도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학교가 처음에는 CCTV를 제공할 수 없다며 열람만 허용했으나,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교육청을 통해 영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 수사와 학교폭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아동·청소년 관련 사건이라는 이유로 입건된 인원과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건 이후 학교에 가는 것이 무섭다며 일주일 넘게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며 "악몽을 꾸고 잠꼬대도 심하게 하는 데다 두 번이나 쓰러진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부모와 연락처까지 알고 있지만 아직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며 "합의나 처벌보다 정확한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건반장' 측은 "B씨 측의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해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반론할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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