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전년比 24.1%↑…투자심리 회복 영향

기사등록 2026/07/08 12:00:00

최종수정 2026/07/08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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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발행액 19조6000억원…ELS·ELB 발행 모두 증가

테슬라·팔란티어 종목형 ELS 인기…코스피200 비중 확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ELS·DLS)과 파생결합사채(ELB·DLB) 발행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종목형 ELS는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8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24.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원금 비보장형인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6조7000억원으로 종목형 ELS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17.5%) 늘었다. 원금 지급형인 파생결합사채(ELB·DLB) 발행액은 12조9000억원으로 ELB 상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27.7%) 증가했다.

상환액은 20조6000억원으로 발행액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조9000억원(62.2%)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7조1000억원,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13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54.3%), 5조4000억원(66.7%) 증가했다.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많아 1분기 말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은 93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95조1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1.7%)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 가격 등의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구조가 결정되는 원금 비보장형 증권이다. 주가 변동과 연계된 ELS와 금리·통화·상품 등 주가 외 기초자산과 연계된 DLS로 구분된다.

파생결합사채는 원금은 발행인의 신용으로 지급을 약속하되 이자만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연계되는 원금 지급형 채권으로, 주가 연계형인 ELB와 그 외 기초자산 연계형인 DLB로 나뉜다.

파생결합증권 가운데 ELS의 기초자산은 지수형이 3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목형 1조5000억원, 혼합형 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상승 영향으로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비중은 전년 동기 70.1%에서 78.7%로 확대됐다.

종목형 ELS는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발행됐다. 기초자산별로는 테슬라가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팔란티어 7000억원, 삼성전자 4000억원, SK하이닉스 3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홍콩 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발행은 홍콩 ELS 사태로 인한 손실 여파로 2000억원(5.3%)에 그쳤다.

상품구조별로는 녹인(Knock-In)형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3조3000억원으로 비중이 전년 동기(42.1%)보다 7.2%포인트 늘어난 49.3%를 기록했다. 이 중 녹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低)녹인형이 97.0%를 차지했다.

인수현황을 보면 1분기 중 발행된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 3조5000억원(52.2%), 은행 9000억원(13.5%), 자산운용사 9000억원(13.4%) 순으로 인수됐다. 증권사 인수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11.8%포인트 늘어난 반면, 은행 인수 비중은 16.3%포인트 줄었다.

ELS 상환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44.7%) 늘었는데,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5조4000억원(9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DLS 상환액은 1조6000억원으로 조기상환 8000억원, 만기상환 6000억원, 중도해지 2000억원 순이었다.

투자수익률은 조기·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 전체가 연 6.8%, 파생결합사채가 연 3.5%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ELS 8.3%, DLS 4.5%, ELB 3.7%, DLB 3.2%로 주식 기초 상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중 ELS 수익률은 전년 동기(7.1%→8.3%) 대비 상승한 반면, DLS(3.9%→4.5%)는 소폭 올랐고 ELB(4.0%→3.7%)·DLB(4.8%→3.2%)는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의 종류와 수, 상품구조 등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한다"며 "파생결합사채도 원금 지급형 상품이지만 발행인이 파산할 경우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파생결합증권·사채의 발행 현황 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에 대한 위험고지가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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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전년比 24.1%↑…투자심리 회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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