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대신 코코넛" 음바페 인종차별한 파라과이 의원…프랑스 검찰 수사

기사등록 2026/07/08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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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킬리안 음바페. 2026.06.30.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킬리안 음바페. 2026.06.3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프랑스 검찰이 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파라과이 상원의원에 대한 공식 수사에 나섰다.

최근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파라과이 자유급진당 소속 상원의원 셀레스테 아마리야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7일(현지 시간) 프랑스축구연맹이 국가 온라인 혐오 대응 전담 기구에 고발장을 제출한 데 따른 조치다.

검찰은 아마리야 의원의 발언이 피해자의 실제 또는 추정되는 출신, 민족성, 국적, 인종 또는 종교를 이유로 한 가중 공공 모욕과 증오·폭력 선동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년과 벌금 4만5000유로(약 7760만원)가 선고될 수 있다. 프랑스 검찰은 피해자가 프랑스 국적자일 경우 해외에서 이뤄진 발언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다.

논란은 프랑스가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시작됐다. 당시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음바페를 향해 아마리야 의원은 자신의 X에 "프랑스인 행세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 "저 야만인은 글 쓰는 법조차 배우지 못했다.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었고, 자기를 알려준 생물은 침팬지였을 것"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인종차별적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음바페는 SNS를 통해 "당신은 비열하고 직책에 걸맞지 않은 사람"이라며 "당신의 무모하고 뻔뻔한 인종차별 덕분에, 전 세계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룩한 노력을 잊게 됐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마리야 의원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로 공개서한을 올려 혼혈인인 자신이 과거 들었던 모욕적인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점은 후회하며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음바페에게도 사과를 요구하며,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라과이 정부도 성명을 내고 아마리야 의원의 발언은 "(아마리야 상원의원의 인종차별은)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공존과 인간 존엄성 존중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반한다"며 "해당 발언은 파라과이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프랑스축구연맹은 해당 발언을 "극도로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음바페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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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대신 코코넛" 음바페 인종차별한 파라과이 의원…프랑스 검찰 수사

기사등록 2026/07/08 14:0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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