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우리 경제, 반도체·서비스 호조에 완만한 개선세"

기사등록 2026/07/08 12:00:00

최종수정 2026/07/08 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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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7월호 발표

반도체 수출·서비스업 호조…경기 뒷받침

광공업 0.9%↓…자동차·석유정제 부진

물가 3.2% 높은 수준…고환율 영향 지속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2026.03.31.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2026.03.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증가세가 조정되는 가운데 자동차·석유정제 등 일부 업종 부진으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제조업생산이 조정됐으나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수출은 견조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반도체 관련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업생산은 반도체의 높았던 증가세가 조정되는 가운데, 여타 부문도 미약한 흐름을 보이며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5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해 전월(2.4%)과 유사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4.9% 늘며 전월(3.7%)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 및 보험업(10.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7.5%)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업(3.0%)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고 숙박 및 음식점업(2.2%)은 부진이 완화됐다.

반면 광공업생산은 전월 1.5% 증가에서 5월 0.9% 감소로 전환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율이 13.3%에서 1.5%로 낮아진 데다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자동차 생산이 5.2% 감소했다. 원유 수급 차질 여파로 석유정제(-14.7%)와 화학제품(-2.8%)도 부진했다.

소비는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5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7% 증가해 전월(1.6%)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승용차 판매 부진으로 내구재 소비는 3.6% 감소했지만 준내구재(7.7%)와 비내구재(2.1%)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설비투자는 9.7% 증가해 전월(7.9%)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반도체제조용장비 투자가 75.9% 늘며 기계류 투자를 견인했다.

건설투자는 부진이 이어졌다. 5월 건설기성은 1.9% 감소해 전월(-5.3%)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주거용 건축과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0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수출은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일평균 수출은 59.5% 증가했다. 일평균 기준 반도체 수출은 179.6%, 컴퓨터 수출은 281.6%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도 단가 상승 영향으로 39.8%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세는 조정됐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원유 수급 차질이 이어지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중동 지역 수출도 물류 차질 영향으로 14.5% 줄었다.

노동시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4만명 감소해 전월 7만4000명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4만명 줄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24만5000명 증가했지만 기존의 높은 증가세는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평가했다.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3.2% 올라 전월(3.1%)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 가격은 24.7% 상승하며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KDI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지속된 고환율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파급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피는 6월 말 8476.5로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월중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507.9원에서 6월 말 1549.4원으로 상승했다.

KDI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개시되며 대외 위험은 일부 완화됐지만 최종 합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7.0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7.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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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우리 경제, 반도체·서비스 호조에 완만한 개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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