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자사주 성과급' 무산…동의율 40%로 과반 미달

기사등록 2026/07/08 08:08:40

최종수정 2026/07/08 08:16:4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투표 참여자 71.9%는 찬성했지만 전 직원 과반 요건 미충족

삼성SDS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삼성SDS가 현금 성과급을 자사주로 전환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임직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직원 과반 동의 요건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8일 삼성SDS 공지에 따르면 인사제도 개편 관련 사원의견 투표에는 전체 직원의 55.6%가 참여했고, 참여 인원 중 71.9%가 개편안에 동의해 전체 직원 기준 최종 동의율은 40%로 집계됐다.

회사는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전체 직원의 과반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인사제도 개편안은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투표에 참여한 직원 10명 중 7명은 찬성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투표 자체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전 직원 기준 동의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무산된 개편안은 현금 성과급(성과인센티브·목표인센티브)을 폐지하고 '연봉의 20%'를 기준선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것이 골자였다.

전년 대비 세전이익 증가율, 주가 수익률, IT서비스 업종 대비 주가 상승률 등 시장 지표에 따라 지급배수를 최대 2배까지 적용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공개 지표로 보상 투명성을 높이는 취지라고 설명했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부사장·상무급 임원 26명이 자사주를 장내매수하며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보상 규모가 개인 성과보다 주가·업종지수 같은 시장 변수에 좌우될 수 있고, 현금 목표 인센티브가 사라지면 퇴직금 산정 기준에서 빠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반발은  창사 이래 첫 노조 출범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출범한 초기업노조 삼성SDS 지부는 투표 마감 전인 7일 오후 9시 기준 조합원 5833명을 확보하며 과반노조 달성을 선언했다. 노조는 같은 날 이준희 대표이사 앞으로 단체교섭 요구서를 제출했고, 회사도 교섭요구사실 공고를 게시하며 교섭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개편안이 "조합원들의 권익과 존엄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신 인사제도 추진 잠정 중단과 근로조건·제도 변경에 대한 공동 논의를 요구한 바 있다. 개편안이 부결되면서 향후 보상제도 논의는 노사 교섭 테이블로 옮겨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삼성SDS '자사주 성과급' 무산…동의율 40%로 과반 미달

기사등록 2026/07/08 08:08:40 최초수정 2026/07/08 08:16:4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