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강세 지속 전망…중동 재건사업도 호재 기대
"컴퓨터·선박·화장품" 비반도체 성장에 시장 다변화 성과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0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6017_web.jpg?rnd=20260701152039)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올해 하반기 수출 전망도 맑음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외 품목들의 수출도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중동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것도 우리나라 수출에 호재다. 중동 전쟁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던 중동 지역 수출이 회복될 수 있는데다, 전후 재건이 본격화될 경우 또 다른 수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8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49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위는 2022년 3505억원으로 두 기록간 격차는 1462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수출 호조세의 원동력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62.6% 늘어난 1924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최대실적인 1734억 달러를 상반기에 경신한 것이다.
반도체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3043억 달러로 16% 늘었다. 컴퓨터 212억 달러(+262%), 석유제품 301억 달러(+39.6%), 석유화학 228억 달러(+5.2%), 선박 166억 달러(+18%) 등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믿기 힘들 정도의 성적을 낸 셈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비반도체 품목의 실적이 급등했다는 점이다. 비반도체 품목의 수출 증가는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에 또 다른 카드로 활용될 수 있고 우리나라 수출 기초체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서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단가 상승이 만든 수출액 증가로 볼 수 있지만 컴퓨터(SSD), 화장품, 바이오헬스, 선박 등의 수출액은 수요 성장에 따른 결과물로 볼 수 있어 질적으로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 다변화도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수출 비중은 여전히 높았지만 아세안과 유럽연합, 중남비, 일본, 인도 등 9대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하며 4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가격 증가와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가 수출 급증을 이끌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4773_web.jpg?rnd=20260701105524)
[서울=뉴시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하며 4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가격 증가와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가 수출 급증을 이끌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하반기 수출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다수 나온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고 국제유가 안정, 원화 약세, 중동지역 수출 회복 등이 수출 호조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일단 향후 수출경기를 예고하는 선행 지표인 수출경기확산지수는 매우 좋은 상황이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63.3으로 전월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관세청의 통관기준 수출 품목별 달러금액을 토대로 산정되는 지표로 수출경기의 순환 국면 변화를 전망하는 데 활용하며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확장 국면에 있다고 해석되며 실제 수출경기보다 약 7.4개월 선행한다.
5월에는 135개 수출 품목 중에서 85개의 수출액이 전월보다 증가하면서 기준선을 넘어섰는데 이를 고려할 때 올해 연말까지 대부분의 품목 수출이 양호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반도체의 경우 6월 범용 D램 수출단가가 1㎏당 6만 달러로 전월대비 1000달러 하락했지만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고용량 메모리와 낸드의 경우 수출단가와 중량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향후 고점을 찍고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고점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호조세를 지탱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중동 정세 변화도 우리 수출 여건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지만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하락 안정세를 보였고 현재는 70달러 미만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
국제유가 안정은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고전력 산업에서의 제품 생산 비용 상승도 억제하며 우리나라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증가에 따른 효과도 수출 개선세에 보탬이 되는 요소다.
이와함께 하반기에는 중동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 수출은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향후엔 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중동 재건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 건설기계·철강·원전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전쟁으로 파괴된 현지 건물과 철도, 도로, 군사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복구하는 사업에 참여하며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건사업이 본격화하면 먼저 전쟁 잔해를 치우는 작업에 투입될 불도저, 굴착기, 로더, 크레인 등 건설기계 수출이 늘어날 수 있고 재건에 필요한 철강재,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은 각각 162.6%, 262.1%라는 전인미답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한 탓에 하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모멘텀 둔화 시각이 다수 나오지만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가격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율은 하반기에도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반도체 수출 실적은 1923억 달러로 D램 가격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높은 가격으로 반도체부품 수입과 제조용기계투자가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어 향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IT 부문 역시 물류 차질 완화 및 수요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이 기대되는 점은 하반기 수출 실적 하단을 지지할 요인"이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인접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확산되는 낙수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국면으로 강력한 수출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단 향후 수출경기를 예고하는 선행 지표인 수출경기확산지수는 매우 좋은 상황이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63.3으로 전월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관세청의 통관기준 수출 품목별 달러금액을 토대로 산정되는 지표로 수출경기의 순환 국면 변화를 전망하는 데 활용하며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확장 국면에 있다고 해석되며 실제 수출경기보다 약 7.4개월 선행한다.
5월에는 135개 수출 품목 중에서 85개의 수출액이 전월보다 증가하면서 기준선을 넘어섰는데 이를 고려할 때 올해 연말까지 대부분의 품목 수출이 양호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반도체의 경우 6월 범용 D램 수출단가가 1㎏당 6만 달러로 전월대비 1000달러 하락했지만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고용량 메모리와 낸드의 경우 수출단가와 중량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향후 고점을 찍고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고점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호조세를 지탱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중동 정세 변화도 우리 수출 여건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지만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하락 안정세를 보였고 현재는 70달러 미만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
국제유가 안정은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고전력 산업에서의 제품 생산 비용 상승도 억제하며 우리나라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증가에 따른 효과도 수출 개선세에 보탬이 되는 요소다.
이와함께 하반기에는 중동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 수출은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향후엔 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중동 재건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 건설기계·철강·원전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전쟁으로 파괴된 현지 건물과 철도, 도로, 군사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복구하는 사업에 참여하며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건사업이 본격화하면 먼저 전쟁 잔해를 치우는 작업에 투입될 불도저, 굴착기, 로더, 크레인 등 건설기계 수출이 늘어날 수 있고 재건에 필요한 철강재,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은 각각 162.6%, 262.1%라는 전인미답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한 탓에 하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모멘텀 둔화 시각이 다수 나오지만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가격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율은 하반기에도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반도체 수출 실적은 1923억 달러로 D램 가격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높은 가격으로 반도체부품 수입과 제조용기계투자가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어 향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IT 부문 역시 물류 차질 완화 및 수요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이 기대되는 점은 하반기 수출 실적 하단을 지지할 요인"이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인접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확산되는 낙수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국면으로 강력한 수출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21233838_web.jpg?rnd=20260403132400)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