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실적·FOMC·하닉 나스닥 상장 주목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088.34)보다 98.48포인트(1.22%) 상승한 8186.8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41)보다 2.01포인트(0.23%) 내린 866.40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7.06.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223_web.jpg?rnd=20260706092813)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088.34)보다 98.48포인트(1.22%) 상승한 8186.8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41)보다 2.01포인트(0.23%) 내린 866.40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150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사상 최대 규모의 '셀 코리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이 언제 돌아올 지 주목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57조30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역대급 강세장 속에서도 외국인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85조7564억원)와 SK하이닉스(69조3668억원)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는 한국 증시에서 누적된 차익을 실현하고 자금을 재배치하려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인 흐름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스피가 대만 시장의 성과를 크게 앞지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반면 대만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1550원 안팎에서 고공 행진 중인 환율 안정이 외국인 귀환의 필수적인 선결 과제로 꼽는다.
증권가는 업황 사이클에 따라 부침이 심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당장 눈앞의 호실적 수치보다 향후 이익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확인돼야 외국인의 투심을 붙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 사이클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이익 상향 여력을 감안하면 지수 EPS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멀티플리레이팅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상승에 따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며 "수요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요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 상방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원화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야 외국인의 매도 행진도 멈춰 설 것이란 관측이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은 대내적 요인으로 인해 변동 폭이 크게 확대된 상태"라며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주식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는 과정에서 해외 기관 자금들의 기계적인 리밸런싱(비중 조정) 차원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 해외 기관들의 한국 비중 상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당분간 리밸런싱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환율과 수급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시장의 이목은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10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집중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73조9000억원, 85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기대하는 역대 최대 실적이 숫자로 증명된다면 최근 글로벌 시장을 짓누르던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잠재우며 외국인 수급을 다시 불러들이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7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0조3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86조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메모리 가격이 기존 가정을 상회하고 원화 약세까지 가세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전망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 상장도 메가톤급 이벤트다. 총공모 규모만 무려 29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딜로, 외국 기업의 미국 주식 매각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의 상장으로 미국 거대 기관투자자들이 이제 미국 정규장 시간에 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ADR 상장 이후 미국계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본장 역시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며 외인 자금이 동반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접 상장함으로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마이크론과 직접 비교 대상이 되면서 한국에서 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주식도 나스닥에 상장된 ADR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게 되면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57조30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역대급 강세장 속에서도 외국인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85조7564억원)와 SK하이닉스(69조3668억원)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는 한국 증시에서 누적된 차익을 실현하고 자금을 재배치하려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인 흐름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스피가 대만 시장의 성과를 크게 앞지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반면 대만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1550원 안팎에서 고공 행진 중인 환율 안정이 외국인 귀환의 필수적인 선결 과제로 꼽는다.
증권가는 업황 사이클에 따라 부침이 심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당장 눈앞의 호실적 수치보다 향후 이익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확인돼야 외국인의 투심을 붙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 사이클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이익 상향 여력을 감안하면 지수 EPS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멀티플리레이팅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상승에 따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며 "수요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요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 상방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원화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야 외국인의 매도 행진도 멈춰 설 것이란 관측이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은 대내적 요인으로 인해 변동 폭이 크게 확대된 상태"라며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주식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는 과정에서 해외 기관 자금들의 기계적인 리밸런싱(비중 조정) 차원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 해외 기관들의 한국 비중 상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당분간 리밸런싱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환율과 수급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시장의 이목은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10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집중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73조9000억원, 85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기대하는 역대 최대 실적이 숫자로 증명된다면 최근 글로벌 시장을 짓누르던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잠재우며 외국인 수급을 다시 불러들이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7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0조3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86조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메모리 가격이 기존 가정을 상회하고 원화 약세까지 가세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전망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 상장도 메가톤급 이벤트다. 총공모 규모만 무려 29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딜로, 외국 기업의 미국 주식 매각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의 상장으로 미국 거대 기관투자자들이 이제 미국 정규장 시간에 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ADR 상장 이후 미국계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본장 역시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며 외인 자금이 동반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접 상장함으로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마이크론과 직접 비교 대상이 되면서 한국에서 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주식도 나스닥에 상장된 ADR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게 되면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