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다시 하나로③] 통합특별시, 교통망이 미래 경쟁력 가른다

기사등록 2026/07/03 09:00:00

최종수정 2026/07/03 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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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역 하나로 묶어야…'60분 생활권' 구축

반도체 등 산업경쟁력 제고 교통이 뒷받침해야

도로·철도·항공 유기적 연결 특별시 비전 완성도↑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식 및 반도체 투자환영 시민대회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07.01.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식 및 반도체 투자환영 시민대회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일 출범하면서 광역 교통망 확충이 통합특별시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별시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전남과 광주 전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특별시의 성패는 행정구역 통합에만 달려 있지 않다. 지역 간 이동시간을 줄이고 산업·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제 생활권 통합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광역버스 체계가 촘촘하게 구축돼야 특별시민이 통합의 효과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삼성과 SK의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교통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인력 유입과 신속한 물류 이동이 필수적인 산업이다.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과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물류망을 동시에 갖추지 못하면 대기업 투자 효과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통합특별시는 출범 초기부터 교통 문제를 산업정책의 핵심 기반으로 다뤄야 한다. 반도체 공장 설립 이후 근로자들이 주거지와 일터를 원활하게 오갈 수 있어야 하고 교육·의료·문화시설 접근성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이 줄고 생활권이 넓어질수록 근로자의 지역 정착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는 곧 기업의 인력 확보와 지역 인구 유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류망 확충 역시 시급하다. 반도체 산업은 부품과 소재·장비·완제품의 이동 속도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도로와 철도·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생산기지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결국 통합특별시의 산업 경쟁력은 교통망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통합특별시가 목표로 삼아야 할 핵심 방향은 '60분 생활권' 구축이다. 전남과 광주를 60분 안팎으로 연결하면 특별시민은 거주지와 일자리, 교육·의료·문화시설을 보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업은 더 넓은 인력풀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은 인구 유출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정주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민형배 시장이 후보 시절 제시한 '10-30-60 교통 대전환' 비전도 이 같은 방향과 맞닿아 있다. 생활권 통합은 단순히 이동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다. 산업단지와 주거지, 항만과 공항, 연구개발 거점과 생산시설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통합특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올해는 통합특별시 교통 인프라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등 국가 교통망의 중장기 방향을 정하는 주요 계획이 수립된다. 통합특별시는 출범과 동시에 지역 핵심 SOC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

국가계획 반영 여부는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광주와 전남 주요 산업 거점을 빠르게 잇는 교통망이 구축돼야 반도체를 비롯한 AI(인공지능)·우주·에너지·물류 산업이 하나의 경제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다. 교통망 확충은 단순한 기반시설 투자가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인구를 늘리기 위한 선제적 경제정책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무안국제공항은 전남광주의 유일한 국제공항이자 에너지·항공·물류·관광 산업을 외부와 연결하는 핵심 관문이다. 반도체와 첨단산업 투자, 국내외 기업인 이동, 관광객 유치, 항공 물류 활성화와도 직결된다.

무안국제공항이 제 기능을 회복해야 통합특별시는 도로·철도 중심의 2차원 교통망을 항공까지 포함한 3차원 교통망으로 확장할 수 있다.

도로와 철도·항공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통합특별시는 산업과 생활을 함께 묶는 광역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공항 정상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첨단산업 육성과 생활권 통합이라는 통합특별시의 비전도 완성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제 출범을 넘어 실행의 단계에 들어섰다.

'60분 생활권' 구축은 특별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생활정책이자 반도체·AI·우주·에너지 산업을 키우는 경제정책이다.

통합특별시가 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완성한다면 기업 투자는 속도를 내고 근로자는 지역에 정착하며 전남광주는 대한민국 남부권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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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다시 하나로③] 통합특별시, 교통망이 미래 경쟁력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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