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주도 해상서 계획했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취소(종합)

기사등록 2026/06/30 17:54:19

30일 오후 2시 제주 해상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4차 시험 계획

최종 발사 준비 간 일부 문제 발견…안전 고려해 발사 중지 결정

제주도 장마 시즌 돌입…단기간 내 재발사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

[서울=뉴시스]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 4일 제주도 앞바다에서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한 국내기술 개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 2024.0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 4일 제주도 앞바다에서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한 국내기술 개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 2024.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30일 오후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려 했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를 앞두고 당일 전격 취소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오후 2시께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고체추진 발사체 미르호 4차 시험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종 발사 준비 간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안전을 고려해 발사 중지를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체 최종 작동상태 점검 중 일부기능 이상현상이 발견돼 발사를 중지했다"며 "세부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2021년 5월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로 우주발사체의 고체 추진기관 제한이 풀리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ADD는 지난 2022년 3월 30일과 12월 30일 ADD 종합시험장에서 시험비행체1의 1~2차 시험을 진행했고 두번 모두 성공했다. 2023년 11월 29일 제주도 해상에서 실시된 3차 시험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3차와 달리 이번 4차 시험 발사체는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발사체와 동일하게 고체3단과 액체1단 등 4단으로 구성됐다. 탑재체 분리 단계에서 세밀한 조정을 위해 4단부는 액체연료를 사용했다.

우리 군은 이번 발사를 통해 1~4단으로 구성된 전기체를 결합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종합성능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번 발사가 연기되면서 ADD는 기상여건이 좋은 시기에 다시 한번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주도가 1일부터 장마 시즌에 돌입하는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재발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방부는 "재발사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체 발사체는 다수의 복잡한 구성품으로 구성돼 취급이 어려운 액체 발사체와 달리 구조가 단순하고 저장·취급 용이하다. 가격 또한 저렴하며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고체 발사체는 탑재중량이 가벼운 저궤도용 관측·정찰위성 발사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발사체는 고고도에 투입하는 지구정지궤도 위성이나 우주탐사선 발사에 적합하다고 한다.

국방부는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 완료 시, 우리 군은 안보수요 및 긴급상황에 대응해 관측·정찰을 위한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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