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넷플 드라마 ‘참교육’ 열향 ‘교사보호법’ 제정 움직임…시민들 서명운동

기사등록 2026/06/29 17:03:13

중국시보 “대만에서 많은 교사, 가슴깊이 공감”

국민당 의원 ‘교사의 심신건강 및 권리보장’ 특별법 제안

교육부 “‘교육법’으로 보호·각계 각층 의견 수렴” 사실상 거부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의 한 장면.(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2026.06.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의 한 장면.(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2026.06.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공감을 얻으면서 ‘교사 보호법’ 제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만 언론은 ‘참교육’을 ‘철권(鐵拳)교육’으로 번역했다. 

29일 중국시보 보도에 따르면 ‘참교육’이 종영됐지만 대만 교육계에서는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야당인 국민당 커즈언(柯志恩) 입법의원은 지난달 29일 현행 ‘증상만 치료하는’ 식의 미봉책을 탈피하고 교사를 위한 ‘교사의 심신건강 및 권리보장’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들도 온라인 청원을 통해 교사의 심신 건강을 보장하고 효과적인 민원 제기, 조사 및 보호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교사 직업 안전 보건 특별법’ 제정을 제안해 5313명의 서명을 받았다.

교육부는 22일 시민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특별법 제정이 노동부, 인사부 등 다른 관련 부처와 연관되어 있음을 고려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 의원의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교육부는 현행 교사의 상담 지도, 정신 건강 증진 및 법적 소송 지원 등 사항에 대해 이미 ‘교사법’ 등이 있다며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커 의원은 “부처간 협력이 필요하면 바로 제동을 걸고 있다”며 “정부는 차라리 무능함을 선언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커 의원은 “현행 ‘교사법’이나 행정 조치가 일선 교사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면 교사들이 왜 집단적으로 가슴 아픈 분노의 외침을 터뜨리겠나”며 즉시 부처간 협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시보는 만화 원작 드라마 ‘참교육’이 공개 3주 만에 전 세계에서 393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청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한국 학교의 질서가 붕괴된 상황을 배경으로 학생들의 폭력, 교사 괴롭힘, 학부모의 권력 남용 등이 만연하자 정부가 특수 조직 ‘교권보호국’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신문은 “대만에서 많은 많은 교사들이 가슴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만 전역의 교사들이 직면한 직장 내 괴롭힘, 학교 내 무분별한 소송, 정신적 붕괴는 여전히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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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넷플 드라마 ‘참교육’ 열향 ‘교사보호법’ 제정 움직임…시민들 서명운동

기사등록 2026/06/29 17:03: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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