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 "일 하는 조직 만들 것"

기사등록 2026/06/29 14:14:48

"공직사회 근무 년수 보다 성과와 실적이 중요"

"국가산단 유치, 청년·신혼부부 임대아파트 추진"

[금산=뉴시스]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이 당선인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9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금산=뉴시스]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이 당선인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금산=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일을 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저랑 같이 못갑니다. 민선9기에 계획하고 공약한 사업을 차질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민선7기 군수를 지낸 뒤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은 지난 25일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 내내 '일'과 '조직'을 강조했다. 군청은 군민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 조직이고 군수는 공무원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4년 만에 돌아와 보니 조직이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놨다. 부서명칭을 이상하게 붙이기도 했는데, 담당 팀들이 몇 달간 무엇을 해야하는 지 모르고 보냈다고도 한다. 다음 달 6일 예정인 충남도청 인사 이후 11일자로 인사 발령을 내고 조직개편부터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당선인은 이례적으로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에 걸쳐 모든 부서와 산하기관에 대한 보고를 직접 받았다. 군수를 지낸 바 있어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선거 과정서 도와준 사람들의 입김이나 인사청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그는 "나이 먹었으니 승진해야 되는 것이라면 최고령자가 대통령을 해야한다. 공직사회 근무 년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렇다면 '인사권' 이라는 것이 무엇하러 있겠느냐"면서 "성과와 실적이 중요하다. 상벌제도를 확실히 하고 청탁이 들어온 사람에겐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도 높은 어조로 말했다.

민선 8기 군정에 대해선 특히 "예산 집행 내용을 들여다보니 4년 내내 개념이 없었다. 돈을 써야할 곳엔 안쓰고 안써도 될 것엔 썼다. 잘못된 오너의 판단과 지시로 마이너스 재정을 만들었다"며 재정운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선7기에 시작했던 사업들을 민선8기에 곧바로 시작했으면 비용이 훨씬 줄었을 텐데 설계와 계획을 변경하면서 허송세월 하는 바람에 건물 하나에 몇 백억씩 늘어났다. 재정안정화 기금을 664억원 남겨 줬는데 다 써버렸고 지방채까지 발행했다"고 지적하면서 "부적절한 행정에 아무도 제동을 안 걸었다. 공무원들도 주인의식이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산=뉴시스] 조명휘 기자 =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photo@newsis.com인이 인삼약초건강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주요 현안사업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금산군 제공)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금산=뉴시스] 조명휘 기자 =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email protected]인이 인삼약초건강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주요 현안사업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금산군 제공)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가 5만명이 무너지고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데 대한 대책으로는 "금산에 제대로 된 거주지가 없어 청년, 신혼부부, 근로자들이 일은 금산에서 하더라도 대전에서 거주하고 소비하는 실정이다. 민선7기 시절 극비리에 아파트를 할 구획을 마련했던 적이 있다"면서 "엘에이치와 임대아파트 1000호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피폐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엔 "시골 사람들이 너무 순박해서 소외받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산다. 단계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 세수가 엄청나게 걷히고 있는데 불쌍한 분들에게 나눠줘야 한다. 농촌은 특단의 지원이 없으면 단기적으로 무엇 하나 이뤄질 것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힘쓰겠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겨야 젊은이들이 살기 위해 들어온다. 농업발전기금을 활용해 젊은이들이 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고, 한 분야에서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 매칭과 컨설팅도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문 당선인은 "민선7기 양승조 지사 당시처럼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과 호흡이 잘 맞는다. 필요한 것이 있거나 요청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면서 "오로지 일만 하겠다. 일 하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갈 수 없다. 일을 하고 성과를 내는 금산군이 될 수 있도록 군정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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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29 14:14: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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