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랠리 계속될까…"자금 구조·수익성 점검 필요”

기사등록 2026/06/26 10:20:40

[서울=뉴시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출처: SBS 유튜브 ‘교양이를 부탁해’)
[서울=뉴시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출처: SBS 유튜브 ‘교양이를 부탁해’)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려면 AI 산업의 자금 조달 구조와 현금 창출 속도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4일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BS 유튜브 지식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해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자본 비용 이상의 수익이 나와야 기업이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AI 산업이 아직 막대한 투자금을 충분히 회수할 만큼의 현금 창출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들이 돈을 벌어야 엔비디아가 돈을 회수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AI 기업들의 수익화가 기대보다 늦어질 경우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수요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는 현재 AI 산업이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높은 자본비용을 가지는 구조"라고 짚었다. 자본 비용을 감당할 만큼 현금 창출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면 기업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가장 두려운 변수로는 파괴적 혁신에 따른 AI 반도체 수요 둔화를 꼽았다. 다량의 전력과 메모리를 사용하는 현재 고비용 산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할 경우,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반도체 호황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센터장은 이를 두고 "파괴적 혁신이 나올까 두렵다"며 시장에 예상치 못한 우발성을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지수 상승률과 개인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센터장은 현재 증시를 시장의 폭이 좁아지는 '마켓 브레스' 축소 현상으로 설명했다. 마켓 브레스 축소란 지수는 상승하거나 유지되지만 실제로 오르는 종목 수는 줄고, 소수의 대형주가 시장을 이끄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미국도 일본도 동일하게 다 좁게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오르더라도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에 상승세가 집중되면서, 중소형주나 다른 업종에 투자한 개인의 체감 수익률은 지수 흐름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윤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현재 구조를 짚으며 "핵심 두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승이 소수 대형주에 집중되는 만큼, 핵심 종목을 배제할 경우 지수 상승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상승에 기여하는 비중을 고려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도 두 기업의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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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랠리 계속될까…"자금 구조·수익성 점검 필요”

기사등록 2026/06/26 10:20: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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