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조롱하고 흠집내 분열 키우는 전당대회, 당에 뭐가 남나"
"입 담기 어려운 멸칭들, 공격 위해 동원…민망하고 부끄러워"
"전당대회 나가려는 분들, 민주당 직면한 현실 그대로 봐달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05.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21309614_web.jpg?rnd=2026060514571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21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당을 향해 "상처와 분열이 아닌,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전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우원식 의원 입장문' 제목의 글을 통해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우 전 의장은 당권을 둘러싸고 당이 분열됐다는 점을 우려했다.
우 전 의장은 "평민당부터 시작해서 평생 민주당원이었던 사람으로 묻고 또 묻는다. 김대중 대통령이 시작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지금의 민주당이 그 민주당인가"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전국정당, 지금의 민주당이 그 민주당인가"라고 물었다.
우 전 의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며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 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인가"라고 했다.
우 전 의장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멸칭들이 내부의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며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 민생은 하루도 쉬지 않는데, 민주당의 시계는 움직이질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분들은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우리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우 전 의장은 "평생을 민주당의 당인으로, 현장에서 을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당의 분열과 반목을 차마 더는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드리는 당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권 경쟁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장은 "더 이상 민주당과 국민의 거리를 넓혀서는 안 된다"며 "상처와 분열이 아닌,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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