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민선 9기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신경전' 예고

기사등록 2026/06/21 10:12:19

충주시의회 본회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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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6·3지방선거를 통해 같거나 근소한 의석수를 확보한 민선 9기 충북 충주시의회와 제천시의회의 여야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21일 충주시의회에 따르면 19석 중 10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3선 유영기 의원을 차기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 후보를, 9석을 확보한 국민의힘이 부의장 후보를 각각 내고 4개 상임위원장 자리 협상을 통해 배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측이 수적 우세를 기반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도 있다. 의장단은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10표만으로도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당선할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수적 열세에 몰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장단 독식에 반발해 삭발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제천시의회의 정당 의석은 9대 9로 여야 동수다. 충주시의회 같은 독식 시도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회 운영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여당과 야당이 각각 의장 후보를 선출한 뒤 본회의 표결에 부치면 각 후보가 9표씩 얻을 가능성이 크다. 시의회 회의규칙은 득표가 같을 경우 다선 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의 3선은 이정현 현 의원, 국민의힘의 3선은 이성진 당선인이다. 이 회의 규칙에 따라 67세인 이성진 당선인이 전반기 의사봉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장 자리를 노린 재선들의 물밑 접촉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양군의회는 국민의힘 3석, 민주당 2석, 무소속 1석이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3선의 이상훈 현 의장을 차기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선 8기 후반기 의장의 민선 9기 전반기 의장 연임에 관한 적절성 논란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한 김영길 현 의원이 캐스팅보터로 떠오르는 이유다. 그가 민주당의 3선 장영갑 현 의원 측에 선다면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나이가 15살 많은 장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시·군의회 의장단 구성은 민선 9기 출범 동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과 민주당 이상천 제천시장 당선인 측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집행부 수장과 의회 주도권자의 정치적 견해가 엇갈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선 9기 출범 초기 집행부와 의회의 불필요한 정쟁을 우려하는 관측이 적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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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제천 민선 9기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신경전' 예고

기사등록 2026/06/21 10:12: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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