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니 다리 붓고 무거워요"…'이 질환' 의심을

기사등록 2026/06/19 01:01:00

최종수정 2026/06/19 01:38:25

고염식 피하고 같은 자세 오래 유지 하지 않아야

[서울=뉴시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실핏줄이 보이거나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에 그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고 부종과 통증이 악화된다. (사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실핏줄이 보이거나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에 그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고 부종과 통증이 악화된다. (사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30대 직장인 여성 김모씨는 최근 다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피로가 누적된 탓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최근 종아리에 푸른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을 발견해 병원을 방문했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약해져, 혈액이 역류하며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팽창된다.

이로 인해 정맥에 혈액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다리의 부종과 통증 같은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오래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하지정맥류는 성인에게 흔하게 발생하지만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기에는 실핏줄이 보이거나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에 그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고 부종과 통증이 악화된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 색소침착이나 피부염, 혈전성 정맥염,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비만, 임신 가족력 등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정맥이 확장되기 쉬워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혈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의 기능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혈관 상태에 따라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예방을 위해서는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고 틈틈이 걷거나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정맥 순환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까지 조이는 옷과 신발은 피하고, 규칙적인 걷기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고염식을 피하고 흡연과 과음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성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심해질 경우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찾는 등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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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니 다리 붓고 무거워요"…'이 질환'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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