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사상 첫 9000선 돌파의 핵심 동력으로 단연 '인공지능(AI) 성장성'을 꼽았다.
유 센터장은 18일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역사적인 9000 돌파는 글로벌 AI 산업 성장에 발맞춰 국내 반도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반의 업황이 호조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시선은 벌써 '1만피' 시대로 향하고 있다. 유 센터장은 "지수 상승세가 1만 선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 산업 성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수가 마디를 경신하는 주기가 빨라지면서 불거진 고점 부담에 대해 특정 업종으로 극심한 쏠림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며 "특정 업종과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내부의 경계심리는 여전히 잔존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향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대외적 변수에 대해서는 "국내외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다가오는 미국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의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단기 급등으로 인해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 센터장은 폭주하는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이 부진한 원인에 대해 "코스피의 투자 매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국내외 투자 자금이 코스닥을 외면하고 코스피로 쏠리고 있다"며 "코스닥 기업들의 경우 뚜렷한 실적 전망이 부재한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의 유상증자나 사채 발행 등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이슈들이 잇따라 발생한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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