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4898_web.jpg?rnd=20251029134215)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면서 온라인에서는 긍정적인 반응과 회의론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 수시채용에서 여태까지 공고에 적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요건을 지웠다. 학력보다는 지원자의 경험과 직무 역량, 기업문화 적합성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대기업 채용 기준 변화가 학벌 중심 관행을 완화할 수 있을지를 두고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은 학력과 업무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일은 시켜봐야 안다"며 학력과 스펙이 좋다고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해외 빅테크 기업에서 일해봤다는 네티즌도 "MBA나 박사, 명문대 출신이 개뿔도 필요 없더라"며 일머리와 학벌은 무관하다고 얘기했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인재상과 연결해 이번 조치를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최 회장은 스스로 질문하는 '생각 근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적응 근육', 협업을 위한 '공감 근육' 등 3대 근육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학력은 무소용이며 최 회장의 선견지명이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학력 제한 폐지가 채용 결과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어져도 최종 선발에서는 고학력, 고스펙 지원자가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네티즌들은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은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결국 뽑아보면 고학력 고스펙자인 게 팩트"라며 "살아온 노력의 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면접에서 티가 날 수밖에 없고, 말과 글로 자신을 어필하는 지능적인 부분에서 고스펙자를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소개서와 생기부, 특기사항만 봐도 학력 정보를 알 수 있다며 블라인드 채용의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연구직 같은 경우는 대학에서 배워야 가능한 게 있기 때문에 학력을 보게 되어 있고, 생산직은 학력을 안 봐도 무방하다"며 직무별 평가 방식이 달라져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채용은 차세대 반도체 설계 등 주요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진행되며 서류 접수는 오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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