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비서실장' 박준태 "대안과미래 해체하라"…이성권 "박 경질하라"(종합)

기사등록 2026/06/17 19:04:54

최종수정 2026/06/17 20:26:27

의총서 '장동혁 사퇴' 두고 당권파·쇄신파 충돌

박 "본인들은 임기 4년 채우지 않고 사퇴할 것인가"

이 "정치적 자유 박탈하려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17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당 쇄신파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미래의 해체를 요구했다. 이에 대안과미래에서는 박 비서실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6개월간 의원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그 어떤 대안도 없이 당대표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며 "그렇다면 그 모임의 성격은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다. 쇄신파, 혁신파, 소장파 이런 단어의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언론인들께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재선거 국면에서 각종 여론조사나 광장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장 대표가 재선거 주장하기 때문에 그 주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의 판단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당대표를 퇴진시키는 게 국민의 참정권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여럿 있었다"며 "그분들 주장의 요지는 당대표가 인기가 없으니 사퇴해야 된다는 것이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 중 일부는 본인들 지역에서 그렇게 인기가 없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들 임기 4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사퇴할 것인가. 선출된 자리의 무게를 공무 수행하는 분들께서 가벼이 평가하고 요구하는 건 안 맞다"고 덧붙였다.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장 대표께 요구한다. 국민의 참정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면서 대의민주주의를 침해한 박 비서실장을 당장 경질하라"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당이 민심에 부응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만든 의원 모임"이라며 "당대표와 생각의 차이가 있다고 해서 모임 해체를 요구하고, 동료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차단하려는 것은 정치적 자유를 박탈하려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대안과미래 소속 송석준·권영진 의원 등이 장 대표를 향해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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