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재소자, 이화영 재판 나와 "검사가 소주 따라줬다고 얘기 들어"

기사등록 2026/06/17 15:30:59

최종수정 2026/06/17 16:22:24

국민참여재판 8일차,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와

김성태 전 회장 거짓말탐지기 "신뢰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국민참여재판 8일 차에 수원구치소 재소자가 증인으로 나와 "이 전 부지사로부터 검사가 술을 따라서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1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국회증언감정법위반 등 혐의 국민참여재판에서는 피고인 측이 신청한 증인인 재소자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A씨는 "이 전 부지사에게 먼저 '오늘 많이 늦으셨네요'했더니 피곤하다고 말씀하셔서 왜냐고 물으니 '술 한잔하니 기분 좋다'고 했다"며 "옆에 있던 친구가 뭐 드셨냐고 물었을 때 회를 드셨다고 해서 우리는 언제 회 먹냐 이런 여담도 있었다"고 술 얘기를 처음 들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전 부지사와 함께 목욕하거나 접견 대리를 하며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말했다.

A씨는 "술을 어디서 마셨냐고 물어보니까 자리배치도도 그려주며 설명해 줬다"며 "관련된 분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이 '검사가 줬다, 같이 마셨다는 얘기는 들었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술병이 들어올 거라는 생각은 못 했고 이 전 부지사에게 검사가 페트병에 소주를 따라와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구치소로 돌아왔을 당시 취기가 있어 보였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혀가 꼬부라질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누가 봐도 약주를 한 것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붉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전날 마무리하지 못한 김 전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신청했다가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고검에서 제 얘기를 듣지 않고 그냥 (술자리를) 사실관계로 인정한 상태에서 저를 조사하고 발표했다"며 "이후 연락이 없다가 국정조사 끝나고 바로 연락이 왔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해봐야 의미 없다고 보고 안한다"고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이 전 부지사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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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재소자, 이화영 재판 나와 "검사가 소주 따라줬다고 얘기 들어"

기사등록 2026/06/17 15:30:59 최초수정 2026/06/17 16: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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