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문재인 이후 4년7개월만 교황 면담
靑 "한반도 평화·화해 위한 교황청 지지 재확인…교황 방한 초청"
"교황 방북 가능성에 대해 거론됐지만 구체적 논의는 안해"
![[바티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Vatican Media 제공) 2026.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21321714_web.jpg?rnd=20260615195513)
[바티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Vatican Media 제공) 2026.06.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바티칸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에서 남북 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역할로 방북 타진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우리 측 수행단과 함께 교황궁에 입장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교황을 면담한 것은 2021년 10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종한 프란치스코 전 교황을 만난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레오 14세 교황과 30여분간 환담했다.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과 만나 세계 평화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교황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우리 정부의 구상을 소개하고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로마 현지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대회를 계기에 교황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과 국무원장 연쇄 면담에서 남북 관계를 주요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원장과 만나서는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계기 다 남북 관계와 대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교황의 방한 요청은 있었고 그 맥락에서 (방북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수는 있는데 상세하게는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원장과 만났을 때는 남북 관계 개선과 대화 재개, 한반도에서의 화해 차원에서 방북 가능성에 대해 거론은 됐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지금 단절돼서 어렵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교황청 측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 격려를 표시하고 인내가 필요할 거라는 데 공감했다. "인내뿐만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교황청은 남북 관계가 어렵지만 서로 대화하고 화해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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