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회복세·전남 부진…지역 경제 온도차 뚜렷

기사등록 2026/06/15 13:48:11

자동차가 이끈 광주, 석유화학에 발목 잡힌 전남

[여수=뉴시스]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에서 나프타 가공 설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2026.04.01. leeyj2578@newsis.com
[여수=뉴시스]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에서 나프타 가공 설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 지역 경제가 주력산업 실적 영향으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광주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 소비, 수출이 동반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전남은 주력인 석유화학 산업이 중동사태 여파로 위축되면서 양 지역 간 경기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자동차·트레일러 생산이 15.8%, 전자부품 생산이 11.9% 늘면서 제조업 회복세를 이끌었다.

수요 측면에서도 소비와 수출이 개선됐다. 대형마트 판매는 8.0% 감소했으나 백화점 매출이 8.7% 증가하면서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는 2.0% 늘었다.

수출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기계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5.4% 증가했다.

다만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했다. 공동주택 부대시설 감소 영향으로 건축 착공 면적은 54.8% 급감했다.

물가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월(2.3%)보다 커진 가운데 교통비가 11.9% 급등했고 음식·숙박비도 3.1% 상승했다.

고용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임금근로자가 1만4000명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1만2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3.0%로 0.5%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전남은 4월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더 뚜렷해졌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 영향으로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생산이 21.5% 줄었고 코크스·석유정제도 17.9% 감소했다.

소비와 건설투자도 동시에 위축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13.7% 감소했고 주거용 건축 착공 감소 영향으로 건축 착공 면적도 35.5% 줄었다.

다만 수출은 예상 밖의 선전 양상을 보였다. 석유제품 수출이 91.7%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은 21.0% 증가했다.

전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광주(3.1%)보다 높았다. 교통비가 13.5% 급등했고 식료품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시장도 정체 양상을 보였다. 비임금근로자 감소분(1만명)을 임금근로자 증가(1만명)가 상쇄하면서 취업자 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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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회복세·전남 부진…지역 경제 온도차 뚜렷

기사등록 2026/06/15 13:4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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