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감량 후 유지, 깨지기 쉬운 평형 상태"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구독자 87만명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한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비만을 단순히 의지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체중 38㎏을 직접 감량한 바 있었다. (사진=닥터딩요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02161241_web.jpg?rnd=20260615150746)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구독자 87만명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한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비만을 단순히 의지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체중 38㎏을 직접 감량한 바 있었다. (사진=닥터딩요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체중 38㎏을 직접 감량했던 의사가 비만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지난 13일 구독자 87만명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한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비만을 단순히 의지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때 118㎏까지 살이 쪘던 장 교수는 2018년 부정맥을 겪었다. 증상으로 인해 고생하던 그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 섭취 비중을 늘리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그는 "9㎏를 뺀 뒤 비만치료제 '삭센다'도 맞았지만 추가 효과를 못 봤다"고 밝혔다. 결국 장 교수는 8개월 만에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포기했고, 다시 체중이 116㎏까지 올라갔다.
다이어트 문제로 고민하던 장 교수는 위암 환자들의 체중 감량 사례에 주목했다. 그는 "항암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위암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살이 많이 빠졌다"면서 "비슷한 수술인 '위소매절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80%를 수직으로 절제하는 비만대사수술로,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그렐린의 분비를 줄인다.
수술을 받은 후 장 교수는 6개월 만에 체중 89㎏을 달성했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그는 "신진대사 자체가 바뀌지는 않았다"면서 체중이 내려간 것을 몸의 다른 장기가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식욕을 느끼기 시작한 장 교수는 수술 후 4년 만에 102㎏까지 살이 쪘다.
장 교수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97㎏이 한계였다"면서 현재는 비만치료제를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약을 끊으면 요요현상이 온다고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도 그만두면 요요가 온다"면서 비만치료제와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치료제를 맞는 동안 식습관을 바꾸고 적응한 뒤 약을 끊고서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약을 끊으면 유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 중독 상태인 비만 환자도 있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면서 "나는 단순히 입이 심심해서 먹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먹지 않으면 괴로워서 먹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다이어트가 성공하려면 상당한 폭의 체중을 감량한 뒤 유지해야 한다"면서 "일단 많이 빼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힘들지 않으면서도 체중이 정상으로 유지가 돼야 치료된 것"이라며 "인내심이 꾸준히 발휘되어야 하는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비만은 악몽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약을 사용하면서 괴롭지 않은 상태로 내 체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깨지기 쉬운 평형 상태"라면서 "약을 끊으면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 13일 구독자 87만명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한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비만을 단순히 의지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때 118㎏까지 살이 쪘던 장 교수는 2018년 부정맥을 겪었다. 증상으로 인해 고생하던 그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 섭취 비중을 늘리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그는 "9㎏를 뺀 뒤 비만치료제 '삭센다'도 맞았지만 추가 효과를 못 봤다"고 밝혔다. 결국 장 교수는 8개월 만에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포기했고, 다시 체중이 116㎏까지 올라갔다.
다이어트 문제로 고민하던 장 교수는 위암 환자들의 체중 감량 사례에 주목했다. 그는 "항암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위암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살이 많이 빠졌다"면서 "비슷한 수술인 '위소매절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80%를 수직으로 절제하는 비만대사수술로,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그렐린의 분비를 줄인다.
수술을 받은 후 장 교수는 6개월 만에 체중 89㎏을 달성했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그는 "신진대사 자체가 바뀌지는 않았다"면서 체중이 내려간 것을 몸의 다른 장기가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식욕을 느끼기 시작한 장 교수는 수술 후 4년 만에 102㎏까지 살이 쪘다.
장 교수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97㎏이 한계였다"면서 현재는 비만치료제를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약을 끊으면 요요현상이 온다고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도 그만두면 요요가 온다"면서 비만치료제와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치료제를 맞는 동안 식습관을 바꾸고 적응한 뒤 약을 끊고서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약을 끊으면 유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 중독 상태인 비만 환자도 있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면서 "나는 단순히 입이 심심해서 먹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먹지 않으면 괴로워서 먹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다이어트가 성공하려면 상당한 폭의 체중을 감량한 뒤 유지해야 한다"면서 "일단 많이 빼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힘들지 않으면서도 체중이 정상으로 유지가 돼야 치료된 것"이라며 "인내심이 꾸준히 발휘되어야 하는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비만은 악몽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약을 사용하면서 괴롭지 않은 상태로 내 체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깨지기 쉬운 평형 상태"라면서 "약을 끊으면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