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의 순간, 그 이후…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기사등록 2026/06/12 14:23:02

7월 16~26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포스터. (극단 수)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포스터. (극단 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가 다음 달 16일부터 26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재연된다.

'낭만적인 개소리'는 75m 높이의 굴뚝 위에 남겨진 노동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노동과 자본, 정치와 연대, 신념과 생존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파산 위기에 놓인 자동차 회사의 노동자 고진옹은 37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지만 먼저 굴뚝을 내려간 동료의 죽음, 정치권과 기업의 이해관계 속에 점차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연대와 투쟁의 중심에 있던 그는 어느 순간 회사의 인사팀장으로 동료들을 설득하는 위치에 놓이고,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선택을 강요받는다.

작품은 투쟁 이후 반복되는 갈등과 희생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고진옹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비춘다.

구태환 연출은 "특정한 사건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고 서로를 붙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재연에서는 인물들의 삶과 관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진옹 역에는 초연 무대에 올랐던 성노진이 다시 캐스팅됐다.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 안상태 역은 강민호가, 고진옹 곁을 지키는 허수인 역은 이수형이 연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투쟁의 순간, 그 이후…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기사등록 2026/06/12 14:23:0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