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확대되는 중-러 협력…中, 달 뒷면 채취 샘플 공유

기사등록 2026/06/10 14:50:54

최종수정 2026/06/10 15:02:24

창어 6호 채취해 돌아온 2kg 토양 중 1.5g 러 연구소에 전달

美, 中과 우주연구 의회 승인 받도록 한 ‘울프 수정안’이 걸림돌

전 NASA 국장 “아폴로 달 착륙 이후 미-소 샘플 공유” 주장

[쓰즈왕치(중국)=신화/뉴시스] 사상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024년 6월 25일 귀환했다. 사진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쓰즈왕치 초원에 떨어진 창어 6호 귀환 캡슐 회수 현장. 2026.06.10.
[쓰즈왕치(중국)=신화/뉴시스] 사상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024년 6월 25일 귀환했다. 사진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쓰즈왕치 초원에 떨어진 창어 6호 귀환 캡슐 회수 현장. 2026.06.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서 채취한 샘플을 외국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전달해 연구하도록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중국이 달에서 수집된 토양 1.5g이 러시아 우주연구소의 행성 물리학 부서에 3일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소측은 “토양 샘플 이송은 러시아와 중국간 우주 과학 및 달 탐사 분야 협력 발전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측은 “달 토양을 구성하는 광물의 일부로 보존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휘발성 화합물을 찾는 데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달의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에 달 표면에 자립 가능한 정착지를 건설하려는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어 6호 귀환 캡슐은 2024년 6월 25일 달 뒷면에서 채취한 최초의 암석과 토양 샘플을 싣고 돌아왔다.

당시 샘플의 무게는 약 2kg으로 중국은 전세계 과학자들이 해당 물질에 대한 접근 권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과학자들이 샘플 접근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국제적인 접근 허용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창어 5호 임무 중 수집된 샘플은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파키스탄, 미국 과학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창어 6호가 지구로 돌아온 후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 빌 넬슨 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샘플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다”고 말했다.

넬슨 전 국장은 미국이 50년 전 아폴로 달 착륙 당시 수집한 샘플을 공개했던 것처럼 중국도 해당 샘플을 공개해야 하며, 미국은 향후 임무에서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중국 국가우주국 볜즈강 부국장은 창어 6호 귀환 후 미국이 중국과 진정으로 정상적인 우주 샘플 교류를 원한다면 우주 협력을 제한하는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NASA가 정부 자금을 사용해 중국과 직접적인 우주 협력을 하려면 의회의 명시적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2011년 제정된 울프 수정안을 지목한 것이다.

러시아 우주연구소는 달 뒷면의 지질 구조가 지구를 향한 면과 다르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원격 탐사만 이루어졌다며 따라서 이 토양을 연구하는 것은 달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는 달 남극에 영구 연구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러시아 과학자들이 기지용 발전소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탑재체들은 향후 중국의 달 탐사 임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그중에는 창어 7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먼지 관측 장비도 포함됐다.

올해 말에 진행될 이 임무는 달의 남극에서 얼음 형태의 물과 달 연구 기지 건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타 자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소는 러시아제 관측 장비 두 점도 창어 8호 임무에 탑재될 예정이며 창어 8호는 2028년 또는 2029년 달 남극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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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확대되는 중-러 협력…中, 달 뒷면 채취 샘플 공유

기사등록 2026/06/10 14:50:54 최초수정 2026/06/10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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