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서 지선 책임론…"실패한 지도부 전대 출마 안 돼"

기사등록 2026/06/10 12:13:55

최종수정 2026/06/10 13:10:25

황명선, 서울·대구·경남 패배 거론 "방심·나태가 부른 참담한 결과"

鄭 두둔도…"비난·비판은 쉬워,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겁다"

정청래 "李대통령 선거 평가 공감…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첫 공개 최고위에서 서울 패배 등을 두고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이후 첫 공개 최고위 중 "민주당은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최고위원은 "서울의 정원오, 대구의 김부겸, 경남의 김경수 얼굴이 떠오른다"며 "승리를 이끌지 못하고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 등 12개 광역단체장 의석을 차지했지만 수도 서울을 비롯해 대구, 경남 등 영남권 요충지에서 패하며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직후 "전국적으로 큰 승리"라고 평가했던 정청래 대표는 이후 당내에서 '사실상 패배'라는 평가와 함께 책임론이 제기되자 내외부 인사를 고루 참여시키는 평가위원회를 통한 백서 발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강득구 최고위원은 "백서를 만드는 것과 별개로 국민과 당원은 지도부에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길 수 있었던 곳,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곳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도부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 두둔 발언도 나왔다. 친청계 박규환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서 패배하고 기초단체장을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지만 대구·경북에서 각각 48명, 60명의 기초의원이 나왔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거나 선거운동 과정·결과를 폄훼하고 죽도록 싸운 동지를 조롱하는 행태는 당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옛말에 '버선목이라서 뒤집어 보일 수도 없고'라는 표현이 있다"며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겁다는 것을 국민과 당원은 알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후 추가 발언을 통해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는 정 대표의 전당대회 핵심 공약이었던 1인1표제도 공개 거론됐다.

앞서 전현희 의원은 전날 "민주당이 1인1표제를 도입하며 가장 앞서가는 당원주권주의, 민주 정당의 모습을 보였는데 한편으로 국민의 일반적인 민심과는 좀 괴리되는 모습을 띠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에 관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국민 주권 원리와 같이 당원 주권 원리를 강화하자는 것이 어떻게 민심에 반하고 민심을 얻지 못했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與 최고위서 지선 책임론…"실패한 지도부 전대 출마 안 돼"

기사등록 2026/06/10 12:13:55 최초수정 2026/06/10 13:1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