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방미통위, '칸막이' 허문다…반기마다 정책 논의

기사등록 2026/06/10 15:00:00

최종수정 2026/06/10 15:20:24

과기정통부·방미통위, 차관급 정책협의회 신설…반기별 정기 개최 합의

방송 심의 데이터 등 AI 학습용으로 대거 개방…국산 AI 모델 경쟁력 강화

글로벌 OTT·FAST 시장 선점 공조…디지털 이용자 보호 대책도 공동 마련

[서울=뉴시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가 양 부처 정책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는 차관급으로 구성된다. 첫 회의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과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가 양 부처 정책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는 차관급으로 구성된다. 첫 회의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과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미디어와 디지털 분야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부처 간 장벽을 허물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결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양 부처는 방송 관련 데이터를 국산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인 'K-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급증하는 디지털 범죄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일에도 손을 잡는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과기정통부-방미통위 정책협의회' 착수회의를 열고 안전하고 혁신적인 AI·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책협의회는 AI 시대 미디어·디지털 분야 환경 변화에 대응해 양 기관 간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차관급으로 구성되며 반기별로 열린다.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 발생할 경우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미디어·OTT, 디지털 규제·이용자 보호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AI 학습 데이터 공유…방송 AX 확산 지원

우선 양 부처는 국가대표 AI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모니터링 데이터 등을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AI 학습용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미통위가 2025년 구축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일부도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AI허브 등에 제공·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해당 데이터는 전체 구축량의 약 20%를 AI허브 안심존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심존은 별도 신청과 승인이 필요한 보안구역이며, 활용 목적도 연구·교육으로 한정된다.

양 부처는 이를 통해 방송 분야에서 AI 전환, 즉 방송 AX 확산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OTT·FAST 행사 연계…미디어 전략도 공동 논의

미디어·OTT 분야에서는 K-FAST 생태계 구축과 국내 OTT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출범시킨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방미통위가 참여하고, 양 부처가 OTT·FAST 관련 신규 사업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기존 행사 간 연계도 강화된다. 과기정통부가 이달 여는 코리아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에는 방미통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상영회, 투자유치 쇼케이스, 홍보부스 등이 포함된다. 오는 11월 방미통위가 여는 국제OTT포럼에는 과기정통부 프로그램이 연계돼 글로벌 어워즈 수상작 초청 등이 추진된다.

미디어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양 부처는 향후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디지털 규제와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플랫폼과 AI 서비스가 확산되고 사이버 침해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용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CT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인 두 부처가 모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AI와 플랫폼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양 부처가 칸막이를 허물고 합심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과기정통부·방미통위, '칸막이' 허문다…반기마다 정책 논의

기사등록 2026/06/10 15:00:00 최초수정 2026/06/10 15:2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