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넵튠 미사일, 中 항호 킬러 미사일에 비하면 ‘장난감 총’
美, 핵추진 함정 건조 가능 조선소 2곳 뿐
美-中, 조선 비중 0.1% vs 53.0%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함선 건조 계획을 발표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2026.06.08.](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0877797_web.jpg?rnd=20251223085324)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함선 건조 계획을 발표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심하게 추진하는 ‘트럼프급 전함’이 중국의 항공모함 킬러 미사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핵추진 함선 건조 설비도 부족해 예상대로 전함을 구축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하원 군사위원회(HASC)는 5일 ‘트럼프급 전함’ 함대 구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2027년도 국방예산안에 몇 가지 수정안을 제시했다.
美, 핵추진 함정 건조 가능 조선소 2곳 뿐
수정안은 핵추진 BBG(X) 전함 생산 때문에 미국 핵 조선소와 해양 산업 기반에 부담이 가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에서 핵추진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단 두 곳이며 더욱이 그중 수상함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인 곳은 한 곳뿐이고 해군용 원자로 공급업체도 단 한 곳뿐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황금 함대’ 구축 계획을 밝히며 BBG(X) 또는 ‘트럼프급 전함’ 건조 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해군은 2055년까지 최대 15척의 BBG(X)급 전함을 건조하며, 첫 번째 전함은 2036년에 인도되도록 했다.
여기서 BB는 전함, G는 유도 미사일을 나타내며 ‘X’는 설계가 아직 개발 중임을 나타낸다.
코트니 의원은 “설계 개념조차 없는 함선에 자금을 배정하는 것은 조선 및 선박 건조 실패 사례에서 우리가 얻은 모든 교훈과 정반대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中, 항모 킬러 미사일에 취약 전망
코트니 의원은 2022년 4월 우크라이나의 넵튠 미사일에 의해 러시아 기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사건을 한 예로 들었다.
그는 넵튠 미사일은 중국의 DF-21 미사일에 비하면 ‘장난감 총’이라며 미국에는 둔중하고 취약한 전함이 아니라 분산된 살상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F-21 탄도 미사일 시리즈는 사거리가 약 1800km에 달한다. 그중 ‘항모 킬러’ 변형인 DF-21D는 세계 최초의 대함 탄도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DF-26B 탄도 미사일 역시 항모 킬러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 함대’ 함정이 기존 구축함보다 크고 인공지능(AI)과 지향성 에너지 레이저를 탑재할 것이라며 최강의 전력을 가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중국의 ‘항모 킬러’ 미사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美-中, 상업용 선박 건조 점유율 0.1% vs 53.0%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가 지난해 9월 발표한 평가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상업용 선박 건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를 넘었고, 미국은 0.1%에 불과했다.
코트니 의원의 수정안은 핵추진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미국 내 두 곳의 조선소 중 한 곳이 공급망 및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포드급 항공모함 건조에 이미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정안은 또 미 해군에 원자로를 공급하는 업체가 단 한 곳뿐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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