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탄두 620개 보유…1년 만에 20개 늘어-SIPRI

기사등록 2026/06/08 12:03:45

실전 배치 핵탄두 지난해 24개 → 올해 34개 증가 추정

9개 핵보유국, 총량은 줄고 실전 배치수는 늘어

총 1만2187개…북한은 전년과 같은 60개 보유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핵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DF)-5C가 공개되고 있다. 2026.06.08.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핵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DF)-5C가 공개되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의 올해 핵탄두 보유량이 지난해에 비해 20개 가량 늘어난 620개라고 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8일 발표한 연감에 따르면 중국은 올 1월 기준으로 핵탄두 20개를 추가해 총 620개를 보유하고 있다.

中 핵탄두 비축량 향후 10년 증가 전망

중국은 이 핵무기를 대폭 현대화하고 확장하고 있으며, 핵탄두 비축량은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SIPRI는 중국이 지난해 기준 24개였던 실전 배치 핵탄두수를 1월 기준 약 34개로 늘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SIPRI 보고서는 1월 현재 중국이 775개의 지상 미사일 격납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는 러시아나 미국을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의 ICBM 보유량이 미국, 러시아와 동등해졌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SIPRI 보고서는 3개의 새로운 사일로에 보관된 100발의 미사일 중 일부와 핵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에 핵탄두가 탑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보고서는 “이는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탄두와 미사일 분리 보관 정책에서 벗어나는 변화를 의미한다”며 “현재 개발중인 조기경보 시스템과 결합되면 중국의 2차 핵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IPRI에 따르면 다만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2030년까지 1000개를 넘어서도 러시아나 미국의 현재 보유량의 약 4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은 핵무기 체계를 확장하고 다양화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해 9월 3일 2차대전 전승 80주년 기념 열병식 군사퍼레이드에서 새로 개발한 ICBM 뿐만 아니라 잠수함 발사형 및 공중 발사형 탄도미사일을 선보였다.

둥펑(DF)-26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대 증강, 2025년 신형 재래식 대함 미사일 배치, 그리고 재래식 폭격기에 장거리 핵무기 탑재 능력 추가 등도 핵무기 체계 확장의 사례로 포함됐다. 

SIPRI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책임자 윌프레드 완은 중국의 최근 활동은 미국의 정밀 타격 무기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로 중국의 ICBM 전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핵 전력의 생존 가능성을 보호하고 핵 억지력의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완 책임자는 “미사일 격납고는 지리적으로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공격으로부터 더욱 안전하다. 또한, 핵전력 현대화는 해상 및 공중 억지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상 기반 미사일을 보강하는 다변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고 말했다.

9개 핵보유국, 총량은 줄고 실전 배치수는 늘어

보고서는 핵무기를 보유한 9개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의 1월 기준 전 세계 핵탄두 총 보유량은 1만 2187개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년과 같은 6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은 전년도 1만 2241개에서 감소했지만 이는 주로 러시아와 미국이 퇴역 핵탄두를 해체했기 때문이며 배치된 핵탄두 수는 지난해 3912개에서 4012개로 늘었다.

러시아와 미국은 전체 핵탄두 비축량의 약 83%를 차지했지만,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 보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배치된 핵탄두 2100개에서 2200개 가량은 탄도 미사일에 탑재되어 고도의 작전 경계 태세를 유지했으며 거의 모두 러시아 또는 미국 소유였다.

보고서는 실전 배치 가능한 핵탄두 수의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몇 년 동안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부분적으로는 무기고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도록 요구했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 스타트) 같은 군비 통제 협정의 붕괴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뉴 스타트 조약은 미국과 러시아 간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핵무기 통제 협정으로, 배치된 전략 핵탄두와 운반 시스템의 수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2010년 처음 체결되어 2021년 연장됐으나 올해 2월 5일 만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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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탄두 620개 보유…1년 만에 20개 늘어-SIPRI

기사등록 2026/06/08 12:03: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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