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동향 6월호 발표
"원유 공급 차질로 석유제품 수출 물량 감소"
산업생산·투자·소비·수출은 개선…건설은 부진
물가 상승폭↑…중동전쟁으로 금리·환율 올라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6.0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4255_web.jpg?rnd=20260601140608)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가 반도체 호황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 물량 감소 등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도 가시화하고 있어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발표한 '경제전망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황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5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판단에 대한 표현을 '경기 하방 위험 확대'에서 '경기 회복세'로 전환한 뒤 이번달에도 긍정적인 인식을 유지했다.
다만 중동전쟁으로 원유 수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하방 위험이 상존한다는 우려도 내놨다.
KDI는 "고유가 지속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대된 가운데, 생산 비용도 상승했다"며 "이와 함께, 원유 공급 차질로 석유정제 생산과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등 중동 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일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4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하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
건설업생산(-5.5%)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설비투자(8.1%)는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1.6%)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3개월 이동평균(3.6%)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월 들어서는 소비자심리지수(99.2→106.1)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수출은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2%, 일평균 수출은 60.7% 증가했다. 반도체(182.5%)와 컴퓨터(309.8%)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로 통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KDI는 진단했다. 석유제품은 원유 수급 차질로 일평균 수출량이 20.1% 감소했다.
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조정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20만6000명에서 4월 7만4000명으로 축소됐다. 서비스업(33만2000명→21만4000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20대 고용률이 1.8%p 하락하는 등 청년층 취업난도 심화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소비자물가상승률도 큰 폭으로 뛰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24.2% 급등하면서 상품 물가가 3.5%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높아졌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월 말 3.60%에서 5월 말 3.73%으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1483.3원에서 5월 말 1507.9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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