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이스라엘 휴전 합의 헤즈볼라 거부로 무산(종합)

기사등록 2026/06/05 06:27:44

최종수정 2026/06/05 06:48:25

"헤즈롤라에는 공격 중단 요구하면서

이스라엘군 철수는 요구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대한 항복일 뿐" 거부

[워싱턴=AP/뉴시스]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대표단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휴전 합의가 헤즈볼라의 거부로 몇 시간 만에 무산됐다. 2026.06.05.
[워싱턴=AP/뉴시스]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대표단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휴전 합의가 헤즈볼라의 거부로 몇 시간 만에 무산됐다. 2026.06.0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한 뒤 몇 시간 만인 4일(현지시각)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 준수는 이스라엘에 대한 항복이나 다름없다며 거부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에 따라 휴전 합의는 레바논의 상황에 거의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에 대한 통제권이 거의 없으며, 레바논의 강력한 정치세력인 헤즈볼라는 이란의 물자 지원에 의존한다. 이스라엘은 전투 중단을 꺼려 왔으나 미 정부의 압박을 받아 왔다.

3일 발표된 휴전 합의는 헤즈볼라의 일방적인 공격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레바논 남부에서의 병력 철수 같은 즉각적인 양보를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

레바논 상황은 24시간 전과 다르지 않은 채여서 휴전 합의는 명백히 실패했다.

미국은 레바논 전투 격화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레바논 휴전 합의를 추진했다.

이란은 레바논을 미국과 휴전 협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란이 주장하는 조건은 헤즈볼라를 완전히 무장 해제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목표와 충돌한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지도자는 이번 휴전 합의가 "허상"이라며 헤즈볼라에 사격 중단뿐 아니라 레바논 남부 철수까지 요구함으로써 이스라엘군이 해당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기 때문에 "항복이자 패배이며 적의 목표 실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월 초부터 레바논 남부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당시 헤즈볼라는 미국-이스라엘의 동맹국 이란 폭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한 미사일 발사를 시작했다.

네타냐후는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최근 몇 주 동안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카셈은 레바논 휴전합의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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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이스라엘 휴전 합의 헤즈볼라 거부로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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