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비논 새 휴전 합의 몇 시간 후 이-헤즈볼라 공격교환

기사등록 2026/06/04 20:26:10

[워싱턴=AP/뉴시스]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대표단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6.06.03.
[워싱턴=AP/뉴시스]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대표단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6.06.0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간 새 휴전 합의 발표 몇 시간 뒤인 4일 아침(현지시간) 공격을 주고 받았다.

동시 접전이 아니지만 레바논 정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있는 헤즈볼라가 직접 참여하지 않는 새 휴전의 유효성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다.

레바논의 관영 전국뉴스 통신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이 남부의 크파르 테브니트 및 티레에 드론 공격을 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헤즈볼라대로 '역사 관광지 보포르 성채 인근'에 소재한 이스라엘 군 지휘소를 타깃으로 로켓 공격했다고 말했다.

보포르 요새는 양국 경계선 바로 위 지역서 큰 읍인 나바티예 부근에 있으며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과 워싱턴 협상을 하루 앞두고 레바논 남부 땅을 전진해 이를 점령했다.

이스라엘 군은 새 휴전 직후인 이날 오전 남부 레바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라니 강 이남에 소재한 헤즈볼라 군사 시설과 인프라"를 계속 타깃 공격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는 주민들에게 휴전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처럼 마을들을 무차별 공습할 것이니 북쪽으로 철수하라는 위협이다. 나바티예 등 남부 레바논 주민 수 만 명은 이미 거의 대부분 집을 버리고 피난 가 마을이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자라니강은 양국 경계선 바로 위의 라타니강보다 북쪽에 있다. 이스라엘은 숨어있는 헤즈볼라 인프라를 모두 파괴하고 이어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으로 만드는 완충지대 목표 지역을 라타니 강 이남에서 자라지 강 이남으로 확대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번 이란 전쟁에 앞서 2024년 11월 2개월 간의 전쟁을 끝내고 휴전에 들어갔다. 4000명의 레바논 주민들이 사망한 전쟁을 끝내면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완전 철수가 교환 합의되었다.

그러나 이는 올 이란전쟁 개시 직후 다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싸울 때까지 이뤄지지 않아 수만 명의 최남단 레바논 마을 주민들은 고향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또다시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투입을 당해 남아 있던 주민들도 고향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및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 집중 공격으로 레바논 국민 3500명이 사망했다.

한편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는 3일 워싱턴에서 백악관 중재로 만나 4월 16일부터 시작되었으나 유명무실해진 휴전을 대체할 새 휴전 안에 합의했다.

레바논 남부에서 레바논 정규군 외에 헤즈볼라가 전부 철수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지상군 및 이스라엘 최북단 마을에 대한 공격을 완전 중지한다는 조건 아래 이스라엘이 전투를 중지한다는 내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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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비논 새 휴전 합의 몇 시간 후 이-헤즈볼라 공격교환

기사등록 2026/06/04 20:26: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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