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방문 뉴질랜드 의원 4명 1년간 입국금지…양국 공방(종합)

기사등록 2026/06/04 17:35:18

뉴질랜드 외교부 "대만 방문, '하나의 중국' 정책에 모순 아냐"

중국 외교부 "레드라인 넘으면 반드시 대가"

[베이징=신화/뉴시스] 뉴질랜드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자국 의원 4명에 대해 중국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2026.06.04
[베이징=신화/뉴시스] 뉴질랜드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자국 의원 4명에 대해 중국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2026.06.04
[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뉴질랜드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자국 의원 4명에 대해 중국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외교부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외교장관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자국 외교 당국자들에게 중국 측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뉴질랜드 외교부는 "뉴질랜드 의원들은 수십 년 동안 대만을 방문해 왔다"면서 "이 같은 방문은 뉴질랜드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방문을 이유로 뉴질랜드 국회의원들에게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대만을 방문한 의원 4명에 대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을 1년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금지 대상에는 집권 중도우파 연립정부 소속 로라 매클루어, 데이비드 윌슨, 모린 퓨 의원과 제1야당인 노동당 소속 덩컨 웹 의원이 포함됐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은 해당 의원들이 대만 방문에 대해 사과할 경우 입국금지 기간을 단축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의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매클루어 의원은 "이는 일종의 외국의 내정간섭"이라면서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외국 정치인의 대만 방문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뉴질랜드는 중국과 수교한 1972년 이후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중국 정부도 이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최근 뉴질랜드의 일부 의원들은 중국의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만 지역을 고집스럽게 방문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합의이자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이자 중·뉴질랜드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련 인사들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철저히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며 "대만 문제에 있어 레드라인을 넘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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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방문 뉴질랜드 의원 4명 1년간 입국금지…양국 공방(종합)

기사등록 2026/06/04 17:35: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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